김호중, 결국 고개 숙였다…구속 전 피의자 심문 참석 “죄송하다”[종합]

황혜진 2024. 5. 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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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로에 선 가수 김호중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5월 24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료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경찰은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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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호중, 뉴스엔 이재하 기자
사진=김호중, 뉴스엔 이재하 기자
사진=김호중, 뉴스엔 이재하 기자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구속 기로에 선 가수 김호중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5월 24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료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30분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오전 11시 45분 소속사 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이뤄졌다.

이날 김호중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취재진에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김호중은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했다.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영장실질심사 참석으로 인해 불참한다.

김호중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이후 달아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에 휩싸였다. 매니저가 김호중이 운전 당시 착용한 옷을 입고 경찰에 자수한 사실,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더해졌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약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고, 열흘 만인 19일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해 우리 아리스(팬 지칭)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제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한 제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털어놨다.

이어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 하겠나. 전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속에 하나하나 새기며 살겠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21일 강남경찰서에서 첫 소환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해서도 범인도피교사 및 증거 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를 한 매니저는 영장 청구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호중은 약 3시간 동안 첫 소환 조사를 마친 이후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호중 법률대리인은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마신 술의 종류와 양까지 다 말씀드렸다"며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있다.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나도 변호인으로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뒤늦은 범행 인정이 구속을 피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속을 염두했다기보다 양심에 기초해 더 이상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호중 씨도 공감하고 동의했다"고 답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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