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압구정 아지트 내부 최초 공개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
입에서 물 나오는 세면대…"성수 같지 않나"
명장과 검은 딸기바 개발 중…"내 철학 담았다"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방송인 노홍철이 본인의 신사동 아지트 내부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는 '광기로 가득 찬 노홍철 압구동 아지트 내부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노홍철은 유튜브 제작진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빨간 휴지와 젖소 무늬 타월을 선물 받고 매우 기뻐하는 기색을 보였다. 자막에는 '이렇게 특이한 걸 선물해야 좋아함'이라는 문구가 떴다.

그는 제작진에게 천천히 아지트 구경을 시켜주며 "이 공간은 아지트이자 연구소"라고 정의했다.

처음으로 소개한 세부 공간은 세면대다. 그의 얼굴을 본뜬 석고가 풀숲처럼 우거진 조화에 파묻혀 있다. 물은 목젖을 누르면 나왔다.

노홍철은 세면대 앞에서 "나는 종교가 없다. 오직 나한테만 의지한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제작진의 손을 끌어 콸콸 쏟아지는 물로 이끌었다. 이어 "뭔가 성수 같지 않나"라고 물었다.

또 "큰 프로젝트가 있으면 얘(세면대)랑 같이 얘기하면서 회의한다. 그냥 나의 작은 세레머니다"라고 말하며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경건한 자세를 취했다. 제작진도 카메라를 든 채 '홍철교'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노홍철은 은밀한 취미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샤워실 앞에서 "내가 또 가끔 하는 세레머니가 있다. 비 오는 날 헌 옷 보관함에 넣어도 되는 옷을 입고 나가서 비를 쫙 맞는 거다. (이걸) 중학교 때부터 했다"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이후 소개한 휴게공간은 모두 조경 스타일의 인테리어였다. 그는 동산의 잔디를 표현한 거라고 설명했다. 커다란 침대 위에는 노홍철의 황금 얼굴 조형물이 있었다.

냉장고방에서는 무한도전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던 노홍철의 '칼각'을 볼 수 있었다. 줄지어 있는 냉장고 세 대에는 여러 종류의 음료가 오차 없이 정렬돼 가득 채워져 있었다.

또 그는 한 냉장고에서 '노홍철 딸기바'를 꺼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까만 겉면을 혀로 빨면 혀가 까맣게 변하는 제품이었다. 섭취했을 시 혀 색깔이 변색하는 기존 식제품과의 차이가 있다면 곧바로 혀의 색이 돌아온다는 점이다.

그는 검은 딸기바를 개발 중인 이유를 설명했다.

"가끔 뉴스를 접하면 내가 칭찬받을 때도 있고 지탄받을 때도 있다. 모두 혀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다. 내가 혀로 흥하고 망한 걸 이걸로(아이스크림)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만드는 중이다"이라고 말하며 아이스크림에 담은 그의 철학을 밝혔다.

또 개발 과정에서 아이스크림 1세대 명장이라고 불리는 여러 장인들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매우 독특한 아지트 내부 인테리어와 그의 확고한 철학을 해당 영상에서 접하게 된 누리꾼들은 "이 형은 국내가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특이한 케이스의 인간상일 거다" "역시 노홍철은 돌+I가 맞다" "마음껏 다 하고 사는 인생이 부럽다" 등 대부분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홍철은 지난 1월 25일에 올린 'A YO!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시작으로 활발한 유튜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연예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