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아이폰 비번 제출 거부? 경찰 측 “확인해 줄 수 없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경찰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김호중씨의 아이폰을 전달 받았지만 비밀번호를 제공받지 못해 포렌식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거가 다수 담겨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호중씨측 변호인은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중요한 수사사항이고,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있어 사실확인을 해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역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김호중씨 측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 “입장이 따로 없다”고 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에서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 도피 사법 방해 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며 “중앙지검은 경찰과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 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호중씨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뺑소니 사고를 냈지만 음주 사실은 강하게 부인해왔다. 이후 지난 19일 돌연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호중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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