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대마초 흡입" 이런 미국인 1770만명…처음으로 음주 앞질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매일 대마초를 흡입하는 인구가 매일 술 마시는 사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카네기멜론대학의 공공정책 교수 조나단 콜킨스 교수가 실시한 '미국 연례 약물 사용 및 건강에 관한 설문조사(2022년)' 보고서를 인용해 "매일 대마초를 흡입하는 사람이 1770만명으로 매일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1470만명)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매일 대마초를 흡입하는 인구가 매일 술 마시는 사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및 마약 관련 통계를 집계한 30여년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카네기멜론대학의 공공정책 교수 조나단 콜킨스 교수가 실시한 '미국 연례 약물 사용 및 건강에 관한 설문조사(2022년)' 보고서를 인용해 "매일 대마초를 흡입하는 사람이 1770만명으로 매일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1470만명)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NYT는 "30년 전(1992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매일 술을 마신다는 사람이 890만명으로, 같은 빈도로 대마초를 피운다고 한 사람(90만명)보다 약 10배 가량 많았던 점과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이 통계에 따르면 매일 대마초를 흡입하는 사람 수가 30년 만에 90만명에서 1770만명으로 19.7배 증가한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콜킨스 교수는 "대마초 사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그간 약물 수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NYT는 "90년대 이후 대마초 합법화가 급속히 가속되면서 현재 24개 주와 워싱턴DC에서 기분 전환용 흡입은 허용되고 있다"며 "합법인 주에서는 21세 이상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마초 산업 협회(NCA)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애런 스미스는 "많은 사람이 퇴근 후 집에 가서 전자 담배를 피우거나 밤에 잠자리에 들기 위해 젤리를 먹는다"며 기분 전환용 대마초도 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약한 종류의 대마초) 일상적 사용은 문제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투자은행 로스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스콧 포천은 "우리는 젊은 인구 집단이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비율로 매일 또는 매월 대마초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 연구 데이터는 이런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CNBC는 "이번 보고서는 미 당국이 연방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대마초 업계가 기대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대마초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승리, 이민 준비?…호화 주택 매입→클럽 오픈설에 홍콩 정부 해명 - 머니투데이
- 박서준, '10살 연하' 로렌 차이와 열애설…"사생활 확인 어렵다" - 머니투데이
- 임영규, '사위' 이승기 팔아 사기쳤나…"그새X한테 돈 좀 받아야" - 머니투데이
- 김호중 "경찰이 날 먹잇감으로 던져"…6시간 귀가 거부 이유는 '자존심' - 머니투데이
- '급성알코올중독' 故박보람 가족의 비극…"父 간경화·母 간암" - 머니투데이
- 상하이서 목격된 이수만, 뒤에는 미소년들... 엔터복귀 기지개? - 머니투데이
-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 머니투데이
- "진료 거부 의사에 병원 손실 구상권 청구"…초강수로 돌아선 정부, 왜? - 머니투데이
- '1.4조 재산분할' 최태원 이혼 판결…SK, 공식입장 밝힌다 - 머니투데이
- 송다은 "버닝썬 루머 사실 아냐…승리 부탁으로 한달 일하고 관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