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산둥성 '지난 회의'서 개혁 발언…경제 정책 변화의 신호탄?

구자룡 기자 2024. 5. 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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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방위 제재와 내부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방 경제 현장을 시찰하며 개혁을 강조해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23일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식 현대화의 진전을 방해하는 이념적 개념과 제도적 결함을 단호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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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최근 중국 최고 지도부의 가장 친기업적 메시지” 평가
시 주석 집권 3기 경제정책 5년 청사진 마련하는 ‘3중전’ 앞두고 열려
[르자오=AP/신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산둥성 르자오의 항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지난에서 국영 및 민간 기업인 전문가 등과 만나 경제 개혁을 강조했다. 2024.05.24.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미국의 전방위 제재와 내부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방 경제 현장을 시찰하며 개혁을 강조해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23일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식 현대화의 진전을 방해하는 이념적 개념과 제도적 결함을 단호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문제 해결을 위해 목표 지향적이고 문제 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해야 하며 뿌리 깊은 제도적 장애물과 구조적 문제에 개혁의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이번 회의는 다음달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를 앞두고 열렸다”며 “중국 최고 지도부가 지금까지 전달한 가장 친기업적인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3중전’은 시 주석 집권 3기 5년간의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로 당초 일정보다 1년 가량 늦어졌다.

시 주석은 “개혁이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하면서 중국의 기본 경제 시스템을 지키고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SCMP는 중국은 현재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 약화된 내부 수요, 늘어나는 지방 정부 부채, 높아지는 무역 장벽 그리고 뿌리깊은 구조적 문제 등이 경제 성장과 회복의 동력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기술 규제 목록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의 과잉생산에 대한 우려로 전기 자동차, 리튬 이온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제품에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9명의 기업 대표와 전문가은 국영 및 민간 기업 관계자들은 도시-농촌 개발 계획의 통합, 벤처 캐피털 육성, 전통 산업 업그레이드, 민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외국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홍콩대 정치행정학과 주장난 부교수는 “‘지난 회의’는 중국 정부가 경제에 최우선 관심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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