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재명, 특검법 처리 위해 연금개혁까지 정략 활용…위선 멈춰라"

한류경 기자 2024. 5. 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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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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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 위하는 척, 개혁하는 척 하는 위선을 멈춰라"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여야 협의도 안 된 사안을 가지고 민주당 안을 정부안으로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주장한 (국민연금)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안은 민주당의 입장일 뿐 정부안도 국민의힘안도 아니다"라며 "여야 합의도 없는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방적인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건 참 나쁜 정치, 꼼수 정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안을 22대 국회에서 국민 공감 속에서 우선으로 처리해 나갈 핵심과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연금개혁 필요성에 대해선 충분히 동의한다"면서도 "이 대표의 주장은 연금개혁 자체에 있다기보다 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해병대원 특검법, 양곡관리법, 민주유공자법 등 무더기 쟁점법안 통과의 명분을 쌓으려는 정략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영수회담을 언급한 건 연금개혁의 본질보다 국민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도고 밑밥 깔기"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여당이 결단만 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조속한 개혁안 처리를 위해 소득대체율을 당초 제시했던 50%에서 45%로 낮추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방안은 윤석열 정부가 제시했던 안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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