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빨라도 두 달 후…비대위 “7월 말 8월 중순”

유지혜 2024. 5. 24.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을 빨라도 7월 말 이후로 굳히는 분위기다.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 과정에서 예상됐던 '6월 말 7월 초'보다 1달 이상 늦어진 것이다.

이후 전임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수습해가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6월 말 7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어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기로 뜻을 모으고, 황 비대위원장을 선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혜 "다음 주 정도에 구체적으로 논의"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을 빨라도 7월 말 이후로 굳히는 분위기다. 4·10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 과정에서 예상됐던 ‘6월 말 7월 초’보다 1달 이상 늦어진 것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 “지금 거론되는 시점(7말8초)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원내대표는 “일부러 지연시킬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여러 기술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일단 그 범위 내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최종 시점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께서 비대위원과 상의해서 결정해나갈 것이다. 많은 얘기를 듣고 있는 과정”이라고 했다.

전주혜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전당대회가 7월 말이나 8월 중순 정도에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전 비대위원은 “7월 말과 8월 중순 사이가 한 2∼3주 차이고,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며 “빠른 시일에, 다음 주 정도에는 경선룰 개정 여부나 전대 시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비대위에서 얘기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비대위원은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는 “100% 당원보다는 일부 외부 국민들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그런 쪽으로 당연히 경선룰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앞서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았다. 이후 전임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수습해가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6월 말 7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어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기로 뜻을 모으고, 황 비대위원장을 선출했다. 다만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 연기되면서 비대위 구성이 늦어졌고, 이에 황 위원장이 전당대회 시점이 1달 이상 밀릴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이후 당내 논의 과정에서 휴가철을 고려해 ‘7월 전대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지만, 22대 국회 원내 상황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8월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며 이 대표 연임을 확실시하고 있는 민주당과 비슷한 시기에 당 대표 경선을 치러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