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슈퍼챗` 받은 장예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된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10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후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전 최고위원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오는 27일쯤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소속인 장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던 지난해 8월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장예찬TV' 라이브 방송 중, 슈퍼챗(후원금) 기능을 활성화 해 2000~1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슈퍼챗'은 유튜브 생방송 중 시청자가 유튜버에게 일정 후원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장 전 최고위원이 후원금을 받은 것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지난달 1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장 전 최고위원 고발 민원이 접수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인이 정치 활동을 목적으로 개설한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하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장 전 최고위원을 불러 조사한 후 이달 초 장 전 최고위원의 주소지 관할인 서부서로 사건을 넘겼다.

오는 27일 송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번 4·10 총선에서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뒤 탈당해 부산 수영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