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김 “졸업 시험 보던 중 엄청난 선물…유럽 데뷔전도 기대해주세요”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5.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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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던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이 다시 한 번 프로 형님들 사이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 김은 "컷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부족하다고 느낀 게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나흘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마추어 대회와 다르게 프로 대회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다. 또 상황에 맞춰 영리하게 치는 법도 필요하다는 것을 PGA 투어 데뷔전을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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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월드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 출전
골프 전설 닉 팔도가 호스트로 참여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컷 통과
PGA 첫 대회보다 상위권 순위 노려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던 크리스 김이 오는 8워 벳프레드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DP월드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USA 투데이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던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이 다시 한 번 프로 형님들 사이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무대는 오는 8월 29일부터 나흘간 영국 서턴콜드필드의 더 벨프리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벳프레드 브리티시 마스터스다.

DP월드투어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떠오르는 골프 스타 크리스 김이 벳프레드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DP월드투어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2007년생 특급 기대주인 크리스 김은 DP월드투어에 출전하는 것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부모님의 사업으로 잉글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가 프로 골퍼의 꿈을 DP월드투어를 보며 키워왔기 때문이다.

오랜 꿈이 현실이 된 기분은 어떨까. 크리스 김은 “TV로만 보던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게 돼 기쁘다. 최근 PGA 투어에서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왔는데 이번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중등교육과정(GCSE) 시험을 보던 중에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DP월드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김을 들뜨게 하는 또 하나는 닉 팔도(잉글랜드)다. 올해 벳프레드 브리티시 마스터스의 호스트로 팔도가 호스트로 참여하는 만큼 크리스 김은 이번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메이저 대회 6승을 포함해 PGA 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통산 33승을 차지한 팔도를 만나게 돼 기쁘다”며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여기에 좋은 성적을 기록해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 중의 한 명인 팔도에게 인정받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2022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 김은 지난해부터 골프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인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페어헤이븐 트로피, 잉글리시 보이스 오픈 아마추어 스트로크 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그는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3승1무를 거두며 전세계 골프계가 주목하는 특급 기대주로 거듭났다.

올해는 프로 무대에서도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5일 끝난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만 16세7개월10일의 나이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당시 미국, 영국 언론들은 “또 한 명의 10대 스타 골퍼가 탄생했다”고 크리스 김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그러나 크리스 김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자신을 낮췄다. 크리스 김은 “컷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부족하다고 느낀 게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나흘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아마추어 대회와 다르게 프로 대회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이다. 또 상황에 맞춰 영리하게 치는 법도 필요하다는 것을 PGA 투어 데뷔전을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DP월드투어 데뷔전 목표는 우선 컷 통과로 설정했다. 크리스 김은 “PGA 투어 데뷔전과 동일하게 첫날과 둘째 날에는 컷 통과에 초점을 맞춰 경기하려고 한다”며 “셋째 날과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더CJ컵 바이런 넬슨 때처럼 하위권에 자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벳프레드 브리티시 마스터스에 앞서 크리스 김은 미국골프협회(USGA) US 아마추어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아마추어 대회와 프로 대회를 병행하며 남은 시즌을 보내려고 한다. US 아마추어는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 중 하나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아마추어 대회에서 반드시 1승 이상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던 크리스 김이 오는 8워 벳프레드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DP월드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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