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 난기류 사고 6명 위독…척추 부상자만 2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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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난기류로 기내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1일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부상자 20명 이상이 척추 부상을 입었다고 타이 방콕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23일 이들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방콕 사미티벳 스리나카린 병원의 아디눈 키티라타나파이불 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승객 46명과 승무원 2명이 방콕에서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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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명 중상 아니지만 치료 중…“난기류 위력 커”
갑작스러운 난기류로 기내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1일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부상자 20명 이상이 척추 부상을 입었다고 타이 방콕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23일 이들 부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방콕 사미티벳 스리나카린 병원의 아디눈 키티라타나파이불 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승객 46명과 승무원 2명이 방콕에서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리나카린 병원에는 이들 가운데 41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절반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키티라타나파이불 원장은 덧붙였다. 두개골과 뇌손상으로 치료받는 승객은 6명이고, 척추를 다친 승객도 22명에 이른다. 척추 부상 환자 가운데 6명은 위독한 상태다. 부상자들의 나이가 2살부터 83살까지 분포돼있다고 했다.
중환자는 영국 국적 6명, 말레이시아 국적 6명, 오스트레일리아 국적 3명, 싱가포르 국적 2명, 홍콩과 뉴질랜드, 필리핀 국적이 각각 1명이라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앞서 한국인 탑승객 1명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환자로 분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1일 런던 출발 싱가포르행 싱가포르항공 에스큐(SQ)321편 여객기는 이륙 10시간여께 미얀마 상공에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타이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로 73살 영국인 남성은 아내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로 휴가를 가던 중 기내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경상을 포함한 부상자는 80여명까지 늘었다.
싱가포르항공은 사고 이튿날인 22일 오전 방콕에 특별기를 보내 이동이 가능한 승객 131명과 승무원 12명을 당초 목적지였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옮겼다. 싱가포르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난기류 발생 빈도와 위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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