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갈림길에 고개 숙였다…法 출석 "죄송"

장진리 기자 2024. 5. 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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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갈림길 속 영장실질심상 출석했다.

김호중은 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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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구속 갈림길 속 영장실질심상 출석했다.

김호중은 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이날 단정한 슈트를 입고 안경을 낀 채 법원에 모습을 보였다. 모자를 쓴 채 어두운 얼굴을 했던 경찰서 앞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경찰 출석 당시 "취재진 포토라인에 서기 싫다"라고 6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했던 김호중은 이날은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쏟아지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만 답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이자 김호중의 친척 형 이모 씨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진행된다.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증거 인멸 우려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후 경기도 한 호텔로 도주했다가 17시간 만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2시간 후 김호중과 옷을 바꿔입고 경찰에 대신 출석해 허위 자수했고,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는 등 김호중 측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김호중은 수차례 의혹을 부인하다가 사고 10일 만에서야 "음주를 했다"라고 인정하고 나섰다.

그러나 음주운전 인정과는 별개로 23일, 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출연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에는 예정대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고, 잠시 울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별다른 말은 전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24일에도 무대에 오르기 위해 영장실질심사를 공연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이날 담당검사도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 범인도피 사법 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라고 구속 의견 개진 이유를 밝혔다.

▲ 김호중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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