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시대에 또 ‘아날로그 카메라’ 신제품 출시한 기업
“같은 각도에서 찍어도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어 나만의 필름 레시피를 찾아가고 공유하는 재미가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의 기업들이 스마트폰의 화질을 보다 선명하게 구현하려고 하는 때에 후지필름이 아날로그 카메라를 선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세운상가에 가면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최근 세운상가는 MZ세대 사이에서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디카와 캠코더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성지로 여겨진다.
또 수리점이 흔치 않은 콤팩트(Compact) 카메라를 고칠 수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콤팩트 카메라는 초점을 조절할 수 없거나 자동으로 맞아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사진이 바로 찍혀 ‘똑딱이 카메라’라는 별명이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 인스탁스 미니 99의 선 공개 후 물량이 없어서 예약 판매를 해야 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다채로운 효과 장치도 탑재했다. 렌즈를 수동으로 조정해 주변광을 줄여 사진 가장자리를 어둡게 하는 비네트, 같은 필름 프레임을 두 번 노출해 필름에 여러 상을 겹치게 하는 이중 노출, 장시간 노출 촬영용인 벌브, 역동적인 모습도 포착할 수 있는 스포츠, 타이머, 실내용, 풍경용 등 상황과 환경에 따라 맞춰 쓸 수 있는 유용한 장치가 있다.
피사체와의 거리 조절도 가능하다. 0.3~0.6m, 0.6~3m, 3m~∞ 등 총 3개로 뒤로 갈수록 피사체와 거리가 멀어진다. 색상, 밝기, 장치 등을 조합해 하나의 카메라로 총 42가지 콘셉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인스탁스 미니 99의 또 다른 특징은 직관적인 외관이다. 카메라 문외한조차 1시간 내로 조작 방법을 익히고 촬영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용산 굿뉴스카페앤모어에서 인스탁스 미니 99 출시 기념 전시인 ‘시간; 빛과 색, 하루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기록한 필름레시피’도 진행한다.
전시회에서 표기식, 권수진, 자몽사진관 등 사진작가 3인이 인스탁스 미니 99로 다양한 효과를 조합해 직접 찍은 일상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사전 예약으로 인스탁스 미니 99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또 그는 “가장 좋아하는 건 청량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는 라이트 블루 효과였다”며 “햇빛을 강조할 때 밝기를 D로 설정해 한 단계 낮춰서 찍는 것도 분위기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팁”이라고 덧붙였다.
아날로그 카메라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필름을 한 번 넣고 나서는 다 쓸 때까지 빛에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을 인화할 때 필요한 빛 외에 다른 빛이 필름에 들어가면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거나 결과물이 뿌옇게 나올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인스탁스 미니 99 출시를 기념해 미니 99 구매 시 선착순 1000명에게 ‘포토 슬라이드 키트’를 증정한다. 포토 슬라이드 키트는 삼각대, 신제품 디자인 필름, 필름 레시피 가이드 및 사진 엽서 등으로 구성한다. 인스탁스 미니 99는 예약 판매 이후인 5월 29일부터 공개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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