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비대면 진료 크게 늘어…응급실 과부하 예의주시”

임주영 2024. 5. 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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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 행동 이후 비대면 진료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는 응급실 과부하가 우려된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근무지로 조속히 복귀해달라며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의사 집단 행동에 대응해 정부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0주간 의원급 비대면 진료는 모두 38만 3천2백 86건으로, 하루 평균 5천 6백여 건씩 이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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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 행동 이후 비대면 진료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는 응급실 과부하가 우려된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근무지로 조속히 복귀해달라며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10주간 의원급 비대면 진료 38만 3천여 건…경증 환자 분산 기여"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24일)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지난 2월부터 10주 간 비대면 진료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의사 집단 행동에 대응해 정부가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0주간 의원급 비대면 진료는 모두 38만 3천2백 86건으로, 하루 평균 5천 6백여 건씩 이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병원급 비대면 진료 실적은 모두 2천아홉 건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조정관은 "비대면진료가 이뤄진 주요 5대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기관지염, 알레르기비염, 비인두염 등 경증 질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증 외래 환자를 동네 병·의원으로 분산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외래 부담의 완화로 중증·응급 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내원 환자 증가로 응급의료센터 과부하 우려"

전공의 집단 행동이 14주째를 맞은 가운데, 중대본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 환자가 전 주 대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내원 환자가 증가해 응급실 과부하가 우려된다"며 "응급의료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중증도별 내원 환자 변화를 지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23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주보다 11% 증가한 2만 5천2백 52명으로, 평시의 76%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9만 3천7백 63명으로, 지난주 대비 6% 증가했으며 평시의 98%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도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평시의 88%, 전체 종합병원은 평시의 96% 수준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습니다.

■"전공의 복귀가 문제 해결하는 시작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다음 주부터 각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여는 가운데, 정부는 "여전히 의협과 전공의 추천 위원 자리는 비워두고 있다"며 대화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근무지로 조속히 복귀하라며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 재개와 관련해 "시기나 수위나 방법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2일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아직까지 의협이 대화의 자리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또, "일부 의대 교수는 1주 집단 휴진을 논의하고 정부의 자문 등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는 대부분 의사들의 생각과는 다른 입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 없이, 형식에 구애 없이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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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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