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맨유-첼시가 폭망한 이유가 여기 있었네 '최다부상 1~2위'…토트넘은 22명이나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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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 각각 8위와 6위를 하며 체면을 구긴 '명가' 맨유와 첼시가 부상 빈도수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23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부상 사이트인 프리미어 인저리스의 자료를 토대로 2023~2024시즌 EPL 부상 현황을 살폈다. 부상과 성적의 연관성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맨유는 부상 빈도수 45회로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부상 빈도수가 가장 낮은 풀럼(22회)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맨유는 정상적인 주전 포백을 가동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부상에 애를 먹었다.

첼시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첼시의 부상 빈도수는 맨유와 엇비슷한 43회. 첼시의 선발 라인업 역시 경기마다 큰 폭으로 바뀌길 반복했다. 뉴캐슬과 브라이턴이 각 41회로 그 뒤를 이었고, 토트넘은 6번째인 37회를 기록했다.

부상을 당한 선수의 숫자는 토트넘이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브라이턴, 리버풀, 맨유가 21회로 공동 2위,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 애스턴 빌라(이상 20회)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했다.

부상으로 선수가 결장한 날짜에서도 첼시가 1745일로 전체 3위, 맨유가 1620일로 6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1402일로 9번째다.

맨유와 첼시는 동시에 11명이 결장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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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지표는 맨시티와 아스널이 어떻게 우승 2파전을 형성했는지도 나타낸다.

EPL 전인미답의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와 아쉽게 승점 2점차로 20년만의 우승을 놓친 아스널의 부상당한 선수의 숫자가 똑같이 14명으로 가장 적었다.

아스널의 부상 빈도수는 23회로 두번째로 낮았고, 맨시티는 26회로 아래에서 5번째였다. 맨시티는 부상 결장일이 두번째로 낮은 672일이었다.

결론적으로 두 팀은 꾸준히 베스트일레븐에 가까운 스쿼드를 내보내 일정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프리미어 인저리스측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선수들의 몸 상태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아는 전문가"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미어 인저리스는 지난 20년간 데이터를 토대로 이번 시즌 부상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겨울 월드컵을 치른 지난시즌보다 11% 상승했으며, 특히 햄스트링 부상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피로'에 따른 부상 증가라고 이 매체는 결론지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