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물가 대란' 날라…정부, 농수산물 물가 선제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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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폭등을 겪은 가운데, 정부가 올 하반기 물가 불안 요인에 대비한 선제 대응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여름철 기상여건, 6~7월 어한기 등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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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부진 마늘·양파 비축 추진…배추도 수급 관리 만전
닭고기 공급 확대하고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 비축물량 방출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폭등을 겪은 가운데, 정부가 올 하반기 물가 불안 요인에 대비한 선제 대응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여름철 기상여건, 6~7월 어한기 등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현재 물가 상황에 대해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주요 농산물 가격 변화를 전월과 비교해 살펴보면 참외(-27.6%), 파프리카(-23.7%), 당근(-20.9%), 배추(-19.7%), 양파(-18.9%), 수박(-16.0%), 상추(-13.7%), 토마토(-13.4%), 애호박(-11.0%) 등이 크게 떨어졌다.
또 휘발유 가격도 지난 1월 리터당 1569원에서 지난달 1687원으로 꾸준히 올랐고 이달 1일에도 1713원에 달했지만, 지난 23일에는 1686원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마늘·양파의 경우 수급 상황을 감안해 필요하다면 비축하도록 하고, 배추도 비축분 1만 톤과 출하조절물량 6.85톤 등을 활용하여 수급을 관리하기로 했다.
또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닭고기는 올해 190억 원 규모의 추가입식 인센티브를 지원해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산물의 경우 명태·오징어 등 어한기 대비 정부 비축물량 5080톤을 방출하고, 가격이 높은 김은 다음 달에도 정부할인지원을 계속하면서 이번 주 통관이 시작된 할당관세 물량 825톤도 서둘러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숙박·여행·항공요금, 지방축제 물가 등은 편승인상이 없도록 소관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늘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과제를 구체화한 후 곧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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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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