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채상병 특검법 찬성 심각하게 고민 與 의원들 있어"

"예측 어렵지만 국힘 내부서도 10표 이탈 얘기 나와"
"탄핵 목적으로 수순을 밟아갔다고 생각하지 않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당선자 의정활동 학습모임 '한국사회, 어떻게 가야하는가?' 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채상병 특검법 관련 "만나 본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찬성 표결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인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개별적으로도 만나고 있다. 고민하고 있는 의원들이 분명히 있고 그분들을 민주당이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 최대 이탈표가 10표가량 나올 것이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 않나. 김웅 의원이 주변 분위기를 살펴봤더니 열 명 정도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에 담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의원은 최근 여당 의원 전원에게 28일 본회의서 진행되는 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바 있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 마지막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여당과 특검법 협상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찾아뵐 수 있으면 그러고 싶은데 그것도 안 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의힘 지도부 쪽 이야기를 더 많이 들으니 (우리) 얘기를 드리려고 고민 끝에 보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사건은 군의 기강과 사법시스템도 흔든 사건으로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처음 문제가 됐을 때 순리대로 처리됐으면 특검 이야기까지 안 나올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목적으로 그걸 하기 위해 수순을 밟아갔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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