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에 ‘대리 처방’ 전·현직 야구선수 13명…경찰 “모두 혐의 시인”

김양혁 기자 2024. 5.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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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 투약과 수면 유도제 대리 처방 등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야구 선수 출신 오재원씨와 관련해 전·현직 선수 1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에서 자체로 확인해 명단을 전달한 8명 이외에 전·현직 선수 5명 등 13명의 조사를 마무리했다"며 "13명이 (오씨를 위해) 대리 처방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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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 /뉴스1

경찰이 마약 투약과 수면 유도제 대리 처방 등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야구 선수 출신 오재원씨와 관련해 전·현직 선수 1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들 13명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오씨를 위해 수면 유도제를 대리 처방받아줬다고 시인했다고 한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에서 자체로 확인해 명단을 전달한 8명 이외에 전·현직 선수 5명 등 13명의 조사를 마무리했다”며 “13명이 (오씨를 위해) 대리 처방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사한 13명 중 8명은 두산 소속 현역 선수다. 이들 8명은 대부분 2군 선수다. 나머지 전·현직 선수 5명 중에도 ‘두산 출신 은퇴 선수’가 있다고 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17일 오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오씨가 현역 시절 몸담았던 두산베어스 구단은 같은 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소속 선수 8명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오씨에게 건넸다고 신고했다.

조 청장은 “두산 측에서 확인한 게 8명이고 우리(경찰)가 보기에 8명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이어 “1차로 우리가 확인하고 싶었던 13명의 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이 부분은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단서가 있는 건 아니지만,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했다. 두산에서 신고한 선수보다 더 많은 인원이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미다.

두산 측은 구단 자체 조사에서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을 해준 것으로 나타난 ‘현역 선수’는 8명이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위력에 의해 할 수 없이 (대리 처방을) 해줬다면 최종적인 판단에서 참고할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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