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왕이다” 2시간동안 소리친 대통령…밴드 경력 자랑하며 콘서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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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10대시절 커버밴드 경력을 자랑하며 록콘서트를 열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난 왕이고, 너희를 파괴할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비평가들은 대통령답지 않은 이 공연이 빈곤과 실업증가, 세계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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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롤링스톤스 커버밴드 경력
英가디언지 “스스로 군주 선언” 보도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난 왕이고, 너희를 파괴할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공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8000석 규모 유명 경기장인 루나파크에서 출판기념회 및 록콘서트를 개최하고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가디언지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라고 부르고, 그는 스스로를 군주라 선언했다”고 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무대에서 “나는 잃어버린 세계의 왕이며, 내가 왕이고 너희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외쳤다.
밀레이 대통령은 10대 시절 롤링스톤즈의 커버밴드 ‘에베레스트’의 보컬 경력이 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에는 우파 관객들이 다수 입장했으며, 일부 관객은 그를 지지하지만 그의 급진적인 정책이 자신의 생활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대중교통 보조금이 사라지고 물가가 오르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국민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그의 지지자들은 이 같은 경제문제가 과거 좌파정권의 산물로 밀레이가 이를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은 밀레이 대통령이 자신의 책인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신고전주의의 함정’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며 ‘황홀경에 빠진 대통령을 위한 2시간동안의 이교도 미사였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지는 “비평가들은 대통령답지 않은 이 공연이 빈곤과 실업증가, 세계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컨설턴트 구스타보 코르보다는 “정부에는 긍정적인 경제성과가 시급하다”며 “그것이 없다면 정부하 하는 일은 오락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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