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삼성, '마하' 개발 기싸움…입장 바꿔 "관계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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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반도체 칩 '마하'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네이버(NAVER)와 삼성전자 간에 잡음이 발생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 삼성 사장단이 바뀌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처럼 큰 기업과 함께 일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생길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에는 이상이 없고 양사는 마하 개발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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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반도체 칩 '마하'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네이버(NAVER)와 삼성전자 간에 잡음이 발생했다. 다만 네이버는 단순 해프닝일 뿐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건은 네이버의 생성형 AI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한 관계자가 지난 23일 SNS에서 "(마하를) 먼저 만들자고 제안한 것도 이렇게 만들어보자고 기획한 것도 네이버"라며 "네이버 이름도 빠지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 데서 시작됐다. 이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마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이 필요 없는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다. 현재 AI 학습과 추론에는 엔비디아사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GPU는 AI 개발 용도로 개발된 부품이 아니다 보니 전력 소모, 가격 등에서 비효율적이다.
네이버와 삼성전자 간 잡음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말 삼성전자 주주총회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마하1의 차기 프로젝트 마하2의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때 네이버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마하2는 마하1과 달리 삼성전자가 개발을 주도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부분이다.
네이버는 단순 해프닝일 뿐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 삼성 사장단이 바뀌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처럼 큰 기업과 함께 일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생길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에는 이상이 없고 양사는 마하 개발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월 말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 2022년 말부터 계속 협력해온 결과가 굉장히 효율성이 높은 인퍼런스 칩의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며 "마하1 상용화나 네이버가 어느 정도 규모로 쓸 것인지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현재 마하1을 네이버 추론용 서버에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 아래 'AI SOC(시스템온칩)' 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AI 추론용 반도체 개발을 전담한다.
SNS에 글을 올렸던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도 다시 올린 글에서 "장소 가리지 않고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구나 싶으면서 이 일이 잘되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됐다"며 "감당할 수 없는 영역 밖으로 일이 많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큰 흐름에서 해야 할 일들을 많이 생각해보게 된다"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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