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개혁, 지역의료 살리는 것…의사들 대화 나서달라”

허윤희 기자 2024. 5. 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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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석달을 넘기며 장기화하고 있는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 의료계와 적극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의사 집단행동이 석달을 넘어가며 장기화되고 있다"라며 "의료계는 이제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큰 틀을 개혁하는 데 함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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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석달을 넘기며 장기화하고 있는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 의료계와 적극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지역 필수의료 확립을 위해 재정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의사 집단행동이 석달을 넘어가며 장기화되고 있다”라며 “의료계는 이제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큰 틀을 개혁하는 데 함께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의료기관별 진료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중증·응급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총 547명을 의료인력이 부족한 곳에 파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환자 전원과 진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암 분야에 특화된 암 진료협력병원 68개소를 포함해 종합병원 185개소를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며 “중증·응급 환자를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전원하기 위한 응급이송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위기에 처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개혁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역의 분만 취약지는 매년 증가하여 1시간 이내 분만실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전체 시군구의 43%에 이르고 있다. 지역간 의료격차가 심화되면서 상급종합병원 환자의 36.3%가 거주지가 아닌 다른 시‧도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확대하여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하고, 무너지는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지역 필수의료 확립을 위해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발전기금을 신설해 재정투자를 할 계획도 밝혔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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