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1020억원 투자"…SK이노베이션·울산시 16년 상생협력

최유빈 기자 2024. 5.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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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동안 SK에너지를 사랑해 주신 시민들께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시와 상생 협력하겠다는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의지에 따라 10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했다.

울산대공원은 SK이노베이션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채납한 자연 친화적 도심 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95년 울산시와 '울산대공원 조성사업 수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1997년 첫 삽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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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울산대공원 기부채납 이어 16년 연속 축제 주관하며 지역사회에 고마움 전해
23일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에서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최유빈 기자
"30여년 동안 SK에너지를 사랑해 주신 시민들께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시와 상생 협력하겠다는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의지에 따라 10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했다. 울산은 SK 그룹의 근간이자 성장 발전의 터전이 된 곳이기에 울산에서 맺은 결실을 지역 사회에 온당하게 돌려주자는 취지였다.

울산대공원은 SK이노베이션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채납한 자연 친화적 도심 공원이다. 전체 면적은 약 364만㎡(110만평)로 뉴욕의 센트럴파크(약 340만㎡)보다 넓은 규모이며 각종 테마정원, 생태여행관, 피크닉장 등 친환경 생태시설 위주로 꾸며졌다.

공원 조성 이후에도 SK이노베이션은 매년 울산시와 협력해 장미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축제다. 울산대공원이 개장한 2006년 시작해 지난해 15회까지 누적 462만여 명이 방문하며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23일 관람객들이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유빈 기자
공원 조성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1995년 울산시와 '울산대공원 조성사업 수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1997년 첫 삽을 떴다. 착공 직후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가 터지고 최종현 회장이 타계하면서 사업이 전면 보류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최태원 SK 회장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울산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공원 조성을 차질 없이 이어갔다.

SK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애정도 남다르다. SK가 2003년 소버린 사태로 어려움을 겪자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 등을 중심으로 SK 경영권 방어를 위한 'SK 주식 사주기 운동'을 벌였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지역 상생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구성원들이 기본급의 1%를 적립해 협력사 구성원과 나누는 '1% 행복나눔기금'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지역사회로도 확장해 행복을 나누고 있다. 이달 8일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협력사 구성원에게 공동근로복지기금 3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정연용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장미축제 덕분에 매년 울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치는 꿀잼 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울산대공원 조성부터 다양한 인프라 지원 사업까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더 큰 행복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60년간 함께 성장해온 울산과 상생하며 앞으로도 더 높은 도약을 할 것"이라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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