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울산시 협력한 장미축제…"기업 상생 본보기"[현장]

류인선 기자 2024. 5.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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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대한 시민 인식을 '친환경 도시'로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울산대공원은 SK에게도, 울산 시민들에게도 이제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장미축제 덕분에 매년 울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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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일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개최
[서울=뉴시스]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류인선 기자 = "울산에 대한 시민 인식을 '친환경 도시'로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에서 장미축제가 열렸다. 울산 시민들은 물론, 대형 버스를 타고 방문한 외지 관광객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삼삼오오 울산 대공원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추억을 기록했다.

울산대공원은 울산 도심에 인접한 여의도 면적 3배(약 364만㎡·110만평) 크기의 공원이다. 뉴욕 센트럴파크(약 340만㎡)보다 더 커서 시민들의 트래킹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공원은 특히 울산시가 부지 매입 비용 556억원을 투자하고, SK가 공사비용 1020억원을 투자해 탄생했다. 준공 후 SK이노베이션은 이 공원을 울산시에 기부했다.

이는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최 선대회장은 “기업 이윤을 시민에게 되돌려주라”고 강조했고, SK는 회색빛 도심에 초대형 녹색 공원을 조성해 문화 공간을 제공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울산은 SK와 인연이 깊다. 울산직물이 1968년 설립됐고, 울산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1974년 세웠다. SK는 유공을 1980년 에 인수하기도 했다. SK에게 울산은 ‘섬유에서 석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의미 있는 도시다.

울산대공원을 만드는 10년 투자 기간동안 SK에는 수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대표적으로 1997년 IMF 금융위기, 2003년 소버린 사태가 있다. 하지만 SK는 울산대공원을 포기하지 않았다. 소버린 사태 당시 울산 시민도 SK 주식 매입 등으로 지원했다.

울산대공원은 SK에게도, 울산 시민들에게도 이제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 추억을 만드는 장소이고, 가족들이 함께 가고 싶어 하는 공간이 됐다. 이런 환경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행사가 울산대공원 내 장미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다. 2006년부터 16년째 열리는 행사로, 올해 SK이노베이션과 울산시가 약 5억원씩을 투자해 개최했다.

지난 22일 시작돼 오는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축제에 약 16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 당일에만 2만5000여명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가 됐다. 누적 방문객도 462만명에 달한다.

전국 최대 규모인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꽃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카퍼레이드, 캐릭터 활동, 키즈 테마파크 등도 준비됐다. 울산시 곳곳에 장미 축제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장미축제 덕분에 매년 울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울산대공원 조성부터 다양한 인프라 지원 사업까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더 큰 행복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60년간 함께 성장해온 울산과 상생하며 앞으로 더 높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장미원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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