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조 시장 잡는다"…HD현대, 쉘과 액화수소운반선 공동 개발

최동현 기자 2024. 5. 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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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손잡고 해상 액화수소 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HD현대중공업(329180)은 최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쉘과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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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상용화 목표
HD현대-쉘,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현대(267250)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손잡고 해상 액화수소 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과 HD현대중공업(329180)은 최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쉘과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형액화수소운반선을 공동 개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대형 액화수소탱크 및 수소화물운영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HD현대중공업은 수소엔진 개발과 액화수소 운반선 설계를 담당한다.

쉘은 자체 기술 개발 및 운반선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액화수소운반선 설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선박·파이프라인 등 수소 운송 시장이 오는 2050년 5660억 달러(약 776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형액화수소운반선을 개발해 향후 본격화될 액화수소 해상운송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대형수소운반선 수소화물시스템에 대해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을 획득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수소 운송 분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호주 우드사이드에너지, 현대글로비스,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한국조선해양은 세계 1위 조선기업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관련 선박 기술을 독자 개발해 왔다"며 "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 트라우스 쉘 수석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HD현대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뿐 아니라 미래 선박을 설계하고 더 나은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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