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역서 칼부림...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 예고글

김보경 기자 2024. 5. 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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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찰 강화 등 대응 착수
서울역 4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는 출근길 시민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뉴스1

서울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경찰이 대응에 나섰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서울역에 5월 24일날 칼부림하러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후, 국정원, 철도 경찰 등 관계 기관에 해당 소식을 전파했으며 추가 경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기반으로 용의자 검거에 나선 경찰은 서울역 근무인력을 동원해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관서와 기동순찰대까지 투입해 순찰 중”이라면서 “아직 검거된 용의자는 없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방검복과 같은 방호장비를 갖춘 보안관, 부서장 등 안전도우미 12명을 배치하고 순회 순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테러 소식이 퍼지면서 시민들은 출근길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들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오늘내일 서울역에 경찰이 많아도 놀라지 말고 대비하자” “복잡한 서울역 출구 동선 미리 숙지하고 출근해야 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오전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게시글 관련 접속 정보 등을 요청해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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