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구역 앞 상습적 이중주차한 주민 “신고하지 말라” 당당[e글e글]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4. 5.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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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단지서 상습적으로 장애인 주차구역 앞에 이중주차를 해 해당 공간을 가로막고는 신고하지 말라는 공지 글을 붙여둔 주민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장애인 구역 주차 혹은 방해를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의 당당한 글을 올린다"며 한 주민이 단지 내 엘리베이터에 붙여둔 공지 글 사진을 공개했다.

공지 글 작성자는 "장애인 주차구역 앞 주차 차량을 상습적으로 구청에 신고하시는 주민 분께 한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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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 아파트 단지서 상습적으로 장애인 주차구역 앞에 이중주차를 해 해당 공간을 가로막고는 신고하지 말라는 공지 글을 붙여둔 주민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습적으로 장애인주차구역 주차/방해를 하는 사람의 당당한 글’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장애인 구역 주차 혹은 방해를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의 당당한 글을 올린다”며 한 주민이 단지 내 엘리베이터에 붙여둔 공지 글 사진을 공개했다.

공지 글 작성자는 “장애인 주차구역 앞 주차 차량을 상습적으로 구청에 신고하시는 주민 분께 한 말씀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단지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기어 중립 2열 주차 차량이 많다.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2열 주차 차량이 장애인 주차 공간 앞에 서 있다고 상습적으로 신고하시면 비장애인 입주민들 모두가 불편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웃 간에 양해의 마음을 가지고 차량 이동이 필요한 경우 경비실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연락처 기재된 차주에게 직접 연락하시길 당부드린다”며 “서로 이해해 주는 주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 씨는 “실제로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하긴 하다. 하지만 늘 이중주차를 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며 “참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은 자리 있어도 벽 주차, 이중주차 한다”. “서로 지킬 것은 지키고 살자”, “하면 안 되는 것은 안 하면 된다” 등 공지 글을 올린 주민을 비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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