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3는…“501km 달리는 3000만원대 소형 전기 SUV”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전기 SUV”라고 소개하며 “EV3는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롱레인지 모델 기준 5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했음에도 실제 구매가는 30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EV6 등 기존 전기차에 성능을 극대화한 후륜 기반 800V 시스템이 적용된 것과 달리 EV3에는 전륜 기반의 400V 시스템이 탑재된 것이 주효했다.
기아 EV3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한다. EV3 롱레인지 모델을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이 소요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하는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 전ᆞ후면 언더커버 등 총 8종의 차체 하부 부품으로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여기에 미래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로 대담한 인상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다.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고 볼륨감이 돋보이도록 디자인해 강건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후면부는 리어 글래스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차체 양 끝에 배치해 깔끔한 테일게이트 표면을 만들었다.
특히 기아는 EV3 1열에 전방으로 120㎜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활용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1열 릴랙션 시트, 2열 리클라이닝 시트로 모든 탑승객이 더욱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EV3는 460ℓ 크기(VDA 기준)의 트렁크와 25ℓ 크기의 프런트 트렁크를 갖췄으며 2단 러기지 보드 및 러기지 언더 트레이를 적용해 트렁크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또 패키지 설계 최적화로 여유로운 1열 헤드룸 및 숄더룸, 2열 레그룸 및 숄더룸을 구현하고, 2열 플랫 플로어로 2열 개방감과 편의성을 높였다.
정숙한 실내환경을 위해 대시보드와 차량 하부에 흡음재 사용 면적을 확대하고 윈드쉴드와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했으며 1·2열 글라스 두께 증대 및 접합부를 강건화했다. 스티어링 진동을 완화하고 차량 응답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와 스티어링을 연결하는 카울크로스바의 강성을 증대했다.
더불어 기아는 일반적인 제동 상황에서 제동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EV3의 차량 제어를 최적화해 제동 한계영역까지 회생제동의 작동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기아는 EV3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압제동 개입을 줄여 브레이크 열부하를 낮췄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EV3에 대거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하이빔 보조 등으로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또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으로 탑승자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EV3 판매 가격은 3만5000~5만달러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전기차 보조금과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했을 때 3000만원 중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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