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최중량급 김민종 세계선수권 우승…여자 김하윤은 동메달

김창금 기자 2024. 5.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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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세계 6위)이 세계를 제패했다.

김민종은 24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 세계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가 세계유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8년 73㎏급의 안창림과 100㎏급의 조구함에 이어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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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인전 금2·동3 3위로 마쳐
한국 남자 최중량급의 김민종이 24일(한국시각)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대회 남자 100㎏ 이상급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유도회 제공

한국 남자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세계 6위)이 세계를 제패했다.

김민종은 24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 세계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가 세계유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8년 73㎏급의 안창림과 100㎏급의 조구함에 이어 6년 만이다.

김민종은 이날 4강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루카스 크르팔레크(체코)를 모로걸기 절반으로 물리쳤다. 정규시간 4분의 탐색전 뒤 연장전 시작 8초 만에 김민종이 모로걸기로 197cm의 거구를 매트에 눕혔다.

김민종은 결승에서는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투시슈빌리마저 제압했다. 김민종은 시종 공세적으로 나서 상대를 몰아세웠고, 투시슈빌리는 위장공격에 의한 지도 2개를 받았다. 기세를 이어간 김민종은 경기 막판 상대의 어깨로메치기를 막아낸 뒤, 가로누르기로 한판승을 따내며 포효했다.

한국 여자 최중량급의 김하윤이 24일(한국시각)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대회 여자 78㎏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고 있다. 대한유도회 제공

김민종은 도쿄올림픽에서 경험 부족으로 16강에서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파리올림픽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종은 국내 미디어 인터뷰에서 “진짜 역사는 두 달 뒤 파리에서 쓰고 싶다.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경쟁자들의 견제가 심해질 텐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78㎏ 이상급 경기에서는 김하윤(안산시청·7위)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시아 타바노(이탈리아)를 꺾고 메달을 따냈다. 김하윤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유도 대표팀 중 유일하게 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앞서 여자 57㎏급에서 허미미가 금메달을 딴 것을 포함해 총 2개의 금맥을 캤고, 동메달 3개를 합쳐 전체 3위 성적으로 대회 개인전 일정을 마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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