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가 버린 책 주운 권성희 변호사 "중요 증거 된 것 같아"

김미경 2024. 5. 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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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사저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분리수거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운 권성희 변호사가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내가 공개하지 않았으면 1년 반 전에 사라졌을 책"이라며 "현직 대통령과 그 부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 (책이)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더라"고 했다.

권 변호사가 공개한 책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과 화장품, 향수 등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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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변호사가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한 책을 펼쳐 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매불쇼' 갈무리
권성희 변호사가 지난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 앞서 윤 대통령 내외가 살던 아크로비스타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주장하는 책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분리수거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운 권성희 변호사가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지난 21일 검찰 조사를 받은 후일담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변호사는 "내가 공개하지 않았으면 1년 반 전에 사라졌을 책"이라며 "현직 대통령과 그 부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 (책이) 중요 증거가 된 것 같더라"고 했다. 이어 "(책을) 어떻게 습득하고, 제보하게 됐는지. 임의 제출, 소유권 포기할 것인지 확인하려 (검찰이) 불렀던 것 같다"며 "(저는) 절대 (포기) 안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권 변호사는 특히 "이 책들은 사료가 됐다"며 "나한테 아무도 뭐라 말 못한다. 건들 수 없다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권 변호사의 동의를 얻어 책의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변호사는 "책 앞부분과 제목과 발행일, 몇 쇄인지 그런 걸 찍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가 공개한 책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과 화장품, 향수 등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의 책이다. 책 앞 페이지에는 최 목사가 친필로 적은 '이 책은 기독교를 제외한 가톨릭 러시아 종교에 불교를 비롯해 통일교 모르몬교 등 종교현황을 담은 내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께 드립니다. 2022년 7월 23일 저자 최재영 목사'라는 글귀가 있다.

권 변호사는 최 목사의 책 외에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도장이 찍혀 있는 '김영삼 대통령 회고록' 등 총 4권의 책을 주웠다. 권 변호사는 "(책을 버리고 간 것을 보니) 나도 화가 나더라. 책 준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오는 31일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3일에도 최 목사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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