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10월 주3회 안천-리스본 전세기

대한항공, 9~10월 인천-리스본에 주3회 전세기 운항
스페인 연계 동선에 용이…포르투갈 일주 상품도 속속

올해 유럽 여행시장에서 포르투갈이 뜨거운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포르투갈 파티마의 삼위일체성당 / 여행신문 CB 

올해 포르투갈 여행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근 포르투갈이 한국 여행시장에서 자유여행객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리스본까지 항공 연결성도 강화될 예정이라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우선 대한항공이 9월11일부터 10월25일까지 인천-리스본(Lisbon) 노선에 수‧금‧일요일 주3회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한다. 이번 전세기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리스본을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으로 269석 규모의 B787-9가 투입된다. 또 카타르항공도 6월6일부터 도하-리스본 노선에 재취항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한국 출발 기준으로 직항은 아니지만 카타르항공은 올해 주목하는 유럽 노선으로 리스본 노선을 꼽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인천-도하-리스본 노선을 적극적으로 판매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주요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팸투어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포르투갈이 포함된 패키지상품은 스페인+포르투갈 2개국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시작해 버스나 항공을 이용해 포르투갈 주요 도시를 둘러보고 다시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리스본 전세기를 운항하는 기간에는 IN‧OUT 도시를 다르게 구성할 수 있는 일정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전세기를 활용하면 IN‧OUT 도시를 다양하게 활용해 기존의 스페인+포르투갈 상품의 동선이 용이해지고 이에 따라 포르투갈의 일정을 보다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항을 이용한 포르투갈 일주 상품들도 세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여행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2>에 노출된 포르투갈 여행 영상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OTA 관계자는 "포르투갈 주요 도시의 자유여행 상품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포르투갈이 방송에 노출된 이후로는 검색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늘어나 올해 기대되는 여행지다"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현지에서도 한국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최근 한국인 여행객의 예약률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 여행객의 예약이 늘고 있는 점을 파악한 포르투갈의 한 로컬 브랜드 호텔이 이달 처음으로 방한해 주요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세일즈콜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포르투갈 현지에서 세일즈콜을 위해 직접 방한하는 사례는 보기 드문 만큼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 포르투갈을 방문한 한국인수는 약 20만9,000명으로 포르투갈관광청은 올해 한국인 방문객수가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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