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민심 50% 당심 50% 집단지도체제 필요…8월 전대 컨벤션 효과”

KBS 2024. 5. 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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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고성국 : 정치권에 이런저런 모임들이 있는데 이를테면 삼수회 그러면 수요일. 세 번째 수요일 모인다 이런 뜻입니다, 삼수회. 이런 식으로 지금 국민의힘의 젊은 정치인들 3040 정치인들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그래서 첫목회 이렇게 이름을 붙여서 모임을 꾸리고 있습니다. 최근 첫목회 멤버들의 목소리가 많이 언론을 타고 있어요. 국민의힘 쇄신에 대한 젊은 목소리들이라고 이제 언론이 보는 겁니다. 이 첫목회 회원 국민의힘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이승환 : 네,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 고성국 : 첫목회가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얘기들을 우리 첫목회 회원들끼리 모이면 많이 하십니까?

▶ 이승환 : 저희가 지난 4월 17일에 그날 처음 만났고요. 그리고 이제 5월 2일, 5월 첫 번째 주 목요일에 그리고 또 5월 14일에 14시간 밤샘 끝장 토론하면서 의견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첫 모임은 정말 그냥 서로 위로하고 기운 내자 하는 식사 모임이었고요. 5월 2일에는 저희가 4시간 동안 강연과 토론을 통해서 집단지도체제 그리고 5:5 민심 반영 비율 이런 부분을 이번 전대에 도입하자라고 하는 의견을 모았고요. 그리고 5월 14일에는 저희가 14시간 밤샘 토론을 하면서 총선 패인의 원인을 좀 분석하고 반성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 고성국 : 첫목회 회원이 모두 몇 명입니까?

▶ 이승환 : 지금 단톡방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사람들은 한 23명 정도 있습니다.

▷ 고성국 : 앞으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신가요?

▶ 이승환 : 네, 저희가 좀 당 전체로 함께할 수 있는 아젠다나 이런 부분들을 발굴해서 저희 출마자뿐만 아니고 당선자 그리고 좀 보수적 가치를 가진 외부 전문가들도 함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세대별로 3040으로는 한정하십니까? 아니면 그것도 넘어서실 계획이십니까.

▶ 이승환 : 저희가 좀 자연스럽게 이번에 수도권에서 또 자기 고향이나 연고지에서 선거를 뛴 3040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 거고요. 일단은 이쪽 주축으로 해서 아래로는 20대도 괜찮고 위로도 더 확장할 수 있으면 좋은 계기가 있으면 그렇게 되는 것도 이렇게 방안일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그동안 이미 모임을 여러 차례 했고 또 끝장 토론도 했는데 그 주제는 역시 국민의힘 쇄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이승환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위원장님 첫목회 입장도 좋고 위원장님 개인 입장도 좋은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가장 급하게 쇄신해야 될 게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승환 : 우선은 당이 쇄신하기 위해서는 쇄신의 주체가 있어야 합니다. 그 주체는 당의 지도부가 되어야 될 텐데요. 저는 그래서 이번 지금 비대위 같은 경우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도기적 과정이고 다음 지도부가 뽑히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그 지도부는 민심을 반영하고 그리고 차기 보수 정당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부여야 된다. 그래서 저희가 의견을 모은 게 지금 당원 100%로 돼 있는 전대 룰을 민심 50, 당심 50의 비율로 가자라고 하는 게 첫 번째였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현재 단일 지도 체제로 되어 있는데 집단 지도 체제로 가자. 그래서 당이 좀 다양한 의견들을 수용하고 다원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라고 하는 게 가장 핵심적인 거였습니다.

▷ 고성국 : 상당히 중요한 당헌당규상의 변화가 있어야겠네요.

▶ 이승환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단일성 집단 지도 체제를 순수 집단 지도 체제로 바꾸자는 주장을 하신 거고 그다음에 전대 룰도 50:50으로 당원 50, 국민 50으로 가자 이런 주장이시군요. 전당대회 시점에 대한 의견들도 좀 모아졌습니까?

▶ 이승환 :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5월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만났을 때 얘기를 드렸습니다. 이 두 가지 5:5 비율과 그리고 집단 지도 체제는 당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애초 얘기가 나왔던 6월 말, 7월 초같이 시급하게 하는 것보다 논의를 충분히 담아서 7월 말, 8월 초 정도까지 하는 게 어떻겠느냐. 그리고 또 8월까지 이어지게 되면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8월 1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때 어차피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제도하의 집단 지도 체제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보여주게 된다면 민주당과 비교해서도 좀 이렇게 우위를 가지는 컨벤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저는 저와 첫목회에서도 모두 다 입장이 같은 건 아닌데요. 좀 충분한 논의의 시간은 필요하다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취임하고 얼마 있다가 6, 7월은 물리적으로 너무 촉박하다고 하면서 8월 얘기를 했다가 좀 비판도 받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우리 이승환 위원장 말씀 들어보면 첫목회의 얘기를 듣고 그런 입장을 표명하신 건가 싶기도 하네요.

▶ 이승환 : 좀 그렇게 반영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요. 그때 당시에 이제 6월 말에 빨리 전당대회를 해야 된다고 하면 지금 정도는 이미 후보 등록이 시작됐어야 됩니다. 그래서 비대위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채 10일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그 안에는 5:5 비율과 집단 지도 체제라는 이 무거운 얘기를 다 다룰 수 없다는 게 또 저희의 판단이었죠.

▷ 고성국 : 그러고 보면 지금 아직 전대준비위원회나 선대위, 선관위 이게 지금 아직 구성이 안 됐죠?

▶ 이승환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리고 전대 룰도 당헌당규를 규정 고쳐야 되니까 그걸 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일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것도 아직 지금 확정이 안 된 상태군요.

▶ 이승환 : 네, 네.

▷ 고성국 : 그래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 위원장님 당시에 이제 8월 얘기가 나왔을 때 그때 이거 한동훈 위원장한테 출마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비판들이 바로 나왔지 않습니까? 그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환 : 총선이 끝나고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임명된 4월 말, 5월 초와 지금의 기류는 또 많이 다릅니다. 그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전제하에 그리고 또 나오면 안 된다고 하는 전제하에 그런 룰들이 세팅되고 일정이 논의된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의 상황에서는 당심으로 하든 민심으로 하든 그리고 어느 일정으로 하든 한동훈 위원장의 출마가 영향받지 않을 것이다.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하는 상황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라면 정말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어떠한 체제가 우리에게 적당한지 좀 그런 부분을 심사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6월이면 안 나오고 8월이면 나온다 이건 좀 이상하죠. 그런데 제가 언론을 쭉 이렇게 모니터를 해보니까 우리 첫목회의 구성원 면면이나 또는 그 입장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좀 적극적으로 해석하거나 또는 전대 출마를 이렇게 좀 분위기를 띄우는 그런 쪽의 얘기들이 좀 많이 나온다. 그래서 친한동훈계냐 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 이승환 : 우선은 명확히 말씀드리면 절대 그럴 일이 없고요. 저희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에는 저처럼 대통령실 출신도 있고요. 그리고 또 한동훈 위원장의 인재 영입으로 정치를 시작한 분들도 있고요. 오랫동안 당협을 지켜왔던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성원들 중에 한동훈 위원장의 인재 영입으로 들어온 분들이 몇 분이 있어 가지고 좀 그렇게 비춰질 수 있다고 보는데 저희가 10시간 넘게 토론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데 딱 세 가지 목적에 대해서는 모두가 다 동의를 합니다.

▷ 고성국 : 세 가지 목적이요?

▶ 이승환 : 첫째 윤석열 정부를 도와 성공시킨다. 그리고 두 번째 수도권 보수 정당을 재건한다. 그리고 세 번째 차기 정권 재창출에 기여한다. 저희가 이 세 가지 목적 아래서 모든 이야기를 다 자유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의 출마를 또 바라고 또 지지해주시는 분도 있죠. 그런데 저희가 모두가 친한동훈이다라고 얘기할 수 없는 이유가 친한동훈계가 되기 위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덕을 본 게 있어야 합니다. 인재 영입을 받아서 좋은 데 공천받아서 당선되고 해야 되는데 저희는 거의 모두 자신의 고향이나 연고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했습니다. 그래서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정말 냉정하게 수도권의 민심을 받고 당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지 한동훈이다 아니다 이걸 가지고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이승환 위원장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열심히 일한 이력이 있잖아요. 지난 총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이에 갈등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잊을 만하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하잖아요.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승환 : 한동훈 위원장이 맨 처음에 작년 12월 말에 비대위원장으로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다라고 하는 비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 고성국 : 그런 비판이 있었죠.

▶ 이승환 : 그리고 또 저도 그때 원외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당 공식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을, 비대위원장을 반대했습니다. 이게 뭐 아바타로 비춰지고 이런 문제 때문이 아니고 우리 정당과 보수 정치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는데 지금 첨예한 정치적 대립들이 너무 심각하다. 이런 부분은 좀 경륜 있고 검증된 분이 했으면 좋겠고 한동훈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으로 우리 선거를 이끌어주면 좋겠다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런데 그때 당시 한동훈 위원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 저희 당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온 분들, 오히려 이런 분들이 지금에 와서는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더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물론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어떤 20년 인연이라든지 그리고 정치적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지난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굉장히 주의 깊게 지켜봤거든요. 그때 대통령께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당의 비대위원장이자 선대위원장이다라고 하는 정치적 포지션을 풀네임을 다 불렀습니다. 저는 이제는 그래서 개인적 선후배 관계, 검찰의 인연을 넘어서 정치적 인연으로 맺어질 단계라고 보고요. 그게 그런 과정이 선행돼야지만 당이 안정화되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세 가지 목적을 아까 말씀하셨는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하고 수도권의 힘 있는 보수 정당을 재건하고. 그렇게 하려고 그러면 총선 패배에서 정말 뼈아픈 교훈들을 얻어내야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총선백서 TF 작업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 작업이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 크냐 한동훈 위원장 책임이 크냐 가지고서 사실은 혼란이 좀 있었어요. 이 책임론에 대해서는 우리 이승환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승환 : 모두에게 다 책임이 있는 거죠. 또 여기에 대통령의 책임,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 당 본연의 책임 그리고 후보 자체의 책임 모두가 다 복합적으로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저희가 지난번 14시간 밤샘 끝장 토론을 통해서도 총선 패인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에 대해서 나열했습니다. 이종섭 대사 사건이라든지 그리고 또 이제 입틀막 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 나열을 했었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총선백서 TF가 한동훈 위원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라고 하는 얘기가 있어서 책임론이 더 불거진 것 같은데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이 당연히 없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자 선대위원장이자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원톱 체제의 선거를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임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지만 그런데 그때 백서 TF가 괜한 오해를 산 게 뭐냐 하면 한동훈 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막기 위해서 한동훈 개인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한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있었고 그렇게까지 이어가면 안 된다. 따라서 백서특위위원장이었던 조정훈 의원의 그러한 친분을 유지하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은 안 된다라고 하는 의견들이 있었던 겁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조정훈 위원장이 그래서 전대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까 이제 그런 오해는 불식이 됐다고 보면 될까요?

▶ 이승환 : 네, 저는 그렇게 일단락됐다고 보고요. 이제 백서가 언제 나오느냐 가지고 또 이제 논란인데요. 사실 지난 총선 끝나고도 백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끄러운 과정 없었거든요. 정말 조용히 백서 작업하셨고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마 충분히 해서 한 7월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정도 좀 내용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일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로 지금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이승환 : 저는 이탈표는 크게 많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당내에서 5명 정도가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5명 정도 더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 김웅 의원의 추측 때문에 그럼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 좀 그런 기류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렇게 영향을 미칠 이탈표는 크게 나오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이 과정에서 제가 좀 주목하고 있는 게 박주민 의원이 지금까지 2명 만났고 3명 더 만날 거다. 그리고 자기가 지금 여당을 흔들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은 굉장히 분노하는 게 그러면서 박주민 의원이 표현한 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다닌다.’라고 했거든요. 저는 이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 본인들의 꽃놀이패로 인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좀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박주민 의원은 이 건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에게 지금 데이트 신청하고 다닐 때가 아닙니다. 박주민 의원은 두 가지 사과를 해야 되는데요. 첫 번째 민주당이 만든 공수처 정말 무용합니다. 이거 쓸모없습니다. 괜한 걸 저희가 만들었습니다라고 사과를 해야 됩니다. 지금 이 해병대 사건 같은 게 공수처에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거 전혀 무용하다고 본인들이 인정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것을 만든 사과부터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 이 채 상병 사건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수사 외압 의혹 중에서 지금 이첩하고 다시 회수하고 조사냐 수사냐 이게 가장 문제가 되는데 이 문제를 야기한 게 박주민 의원입니다. 박주민 의원이 재작년에 군법원 개정안을 내면서 이게 군내 사망 사건이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경찰에 이첩하라고 개정안을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부터 혼란이 나오는 본인 책임에 대해서는 일말의 사과조차 하지 않고 내가 여당 가서 표 가져올게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모순이고 우리 당 의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의 원내지도부가 이른바 이탈표 단속을 한다고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그리고 특검법 재의결 시 반대가 당론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위원장님 어떻게 보세요? 당론과 헌법기관인 의원의 개인적 소신이 부딪힐 때 우리 젊은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어느 쪽을 따라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승환 : 이게 당론으로 정해졌다고 해서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에게 어떤 제약이 가거나 그런 부분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사안별로 좀 판단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저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의원들께서도 지난 시간 동안 충분하게 숙고할 수 있었고 그리고 또 이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되지 않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마치 여기에 찬성하는 것처럼 보이는 소수가 우리는 정의롭고 우리는 민심을 반영한다라고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것 자체도 저는 정당 정치의 해악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절대다수를 폄훼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뭐 당론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펼칠 수도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다른 대다수에 대해서 폄훼하는 이런 분위기는 정당 정치에서 없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 고성국 : 네,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상황에 대해서도 좀 한두 가지 질문 좀 여쭤봐도 될까요?

▶ 이승환 : 네, 네.

▷ 고성국 : 조금 이따가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저희가 전화 연결을 할 예정인데 우원식 의원한테 국회의장 경선 때 투표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혔어요. 그런데 그 저간의 사정을 보면 강성 지지층들이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경선에서 떨어진 데 분노해서 탈당을 하고 또 우원식 의원을 찍었을 것 같은 국회의원들한테 공격도 하고 막 이런 상황이잖아요. 이런 정치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환 : 지금 민주당이 명심으로만 작동하는 정당인 줄 알았더니 개딸의 개심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하는 게 보이고요. 그러고 나서 추미애 당선자가 ‘성질대로 살 수 없다. 나도 참는다.’ 이런 과격한 메시지 내지 않았습니까? 저는 추미애 당선자를 보면 민주당의 여자 홍준표 시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추미애 당선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추미애 당선인을 의장으로서 선출하지 않은 다른 의원들이 아, 안 뽑기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을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이제 그러면서 민주당이 어제 당원권을 더 강화하는 이런 방안을 내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런 부분을 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조급함이 정말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본인이 당을 다 장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추미애 의장 하나 만들지 못하고 이 의원들의 표심 자체가 확실히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면 앞으로도 이제 이재명 대표가 총선에서는 이겼지만 사법 리스크가 끝난 건 아니거든요. 또 체포동의안이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심을 장악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민주당의 홍준표라고 하는 비유하셨는데 그거를 추미애 당선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또 모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승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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