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대통령 수행 중 쓰러진 외교부 국장…휴직기간 만료로 퇴직 수순

노민호 기자 2024. 5. 24. 0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8년 대통령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다 뇌출혈 증세로 쓰러졌던 외교부 국장이 휴직기간 만료로 인해 결국 복귀하지 못하고 퇴직하게 됐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그간 공무상 질병 휴직 중이던 김은영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조만간 퇴직 절차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국장은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수행하다 쓰러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8년 아세안 정상회의 수행하다 쓰러져
국내 병원 입원 치료 중 법정 휴직기간 만료로 퇴직 불가피
ⓒ News1 안은나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지난 2018년 대통령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다 뇌출혈 증세로 쓰러졌던 외교부 국장이 휴직기간 만료로 인해 결국 복귀하지 못하고 퇴직하게 됐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그간 공무상 질병 휴직 중이던 김은영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조만간 퇴직 절차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국장은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수행하다 쓰러졌다. 조식을 먹은 후 방으로 복귀한 뒤 첫 일정 출발을 앞두고 방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페이스북에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다"라며 "과로로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라고 적기도 했다.

김 전 국장은 이후 국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신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아직 직무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한 휴직 기간을 3년 이내로 하되, 의학적 소견 등을 고려해 2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김 전 국장의 휴직이 연장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외시 28회인 김 전 국장은 1994년 외교부에 입부해 주태국 1등 서기관, 서남아태평양과장, 호주 주재 참사관, 남아태국 심의관 등을 역임했으며 쓰러지기 8개월 전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지역국 국장직에 임명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