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속 터지는 박스피 언제까지…AI 효과 있을까?

윤진섭 기자 2024. 5. 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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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생각보다 엔비디아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어제(23일)도 우리 시장, 코스피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 3000까지 갈 거라는 장밋빛 전망들이 증권가에서 꾸준히 나왔었죠.

그런데 시장은 기대와 달리 2주 넘게 답답한 박스피 장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밤사이 뉴욕증시는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에 우리 시장은 외풍에 또 흔들릴지 아니면 이 부분을 선반영했을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제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2721선 코스닥은 0.1% 강보합으로 846선이었습니다.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논의가 나온 게 확인되면서 시장 경계 심리가 커졌었는데 반도체 업종이 고군분투하면서 지수의 하단을 지지해 줬습니다.

수급 상황 보실까요?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은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 다시 들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 어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3613억 원 순매수.

2거래일 연속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3699억 원 매도 우위, 개인 164억 원 팔자세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쌍끌이 매수세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478억 원 순매수, 5거래일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고 기관도 332억 원 사자 포지션으로 지수를 방어해 줬습니다.

개인만 693억 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체크하시죠.

시장에 드리운 경계감 속에서 반도체 투톱만 선방했습니다.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에 정부의 총 26조 원 규모 반도체 산업 지원책이 발표되자 삼성전자 0.7% 상승불 키며 코스피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딱 20만닉스 달성하고 마감했습니다.

기아도 새로운 전기차 모델 공개에 1.35% 올라 12만 원 선 회복했습니다.

반면 최고가를 찍었던 현대차 2% 가까이 조정을 받았고 KB금융 2.28% 낙폭을 기록하는 등 밸류업 관련주 부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시총 상위 종목 대체로 약했습니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 부진 속에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약세 기록했고 엔켐도 1.2% 하락했습니다.

시총 3위인 알테오젠 3% 넘게 반락 HLB도 장중에 8% 넘게 올랐다가 1% 약세로 마감하는 등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HPSP와 클래시스만 소폭 올랐습니다.

환율은 약보합권이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11차례 동결했지만 금통위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50전 떨어진 1362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예상보다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IT 상승 사이클은 계속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IT 업종이 시장을 이끄는 쏠림 현상이 심화돼 고점 논란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2분기에 IT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IT 업종 접근에 부담이 덜 하다며 내년 피크아웃 가능성을 걱정하긴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의 IT 업종의 경우 주가의 고점이 실적 고점을 6~9개월 선행하는데요.

현재 분기 실적이 내년 말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주가가 좋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를 넘어서 이번 상승 사이클이 2026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작년 2분기부터 AI 향 수요가 점점 더 늘고 있는데 올해 2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레거시 반도체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AI 효과로 이 가격 상승 사이클이 내후년까지 연장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반도체, 반도체 장비, IT 업종 전반적인 투자 메리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 체크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개장 전 이슈들 체크하시죠.

오늘(24일)은 일본의 4월 CPI 가 나오고 ASCO 미국 임상종양학회를 앞두고 국내 주요 제약기업들이 초록 전문을 공개합니다.

유한양행과 리가켐바이오 등 참가기업들 눈여겨보시고요.

또 하이브 레이블즈에 속해있는 BTS RM과 걸그룹 뉴진스가 동시 컴백하는데요.

이번 컴백이 상승 모멘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화장품주가 강세였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오는 26일에서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지난 정상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인데요.

3국이 경제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 화장품 기업들이 상승했는데 오늘 한·중·일 정상회의 이슈가 다양한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간밤 뉴욕증시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였으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키는 경제지표 영향으로 광범위한 차익실현에 하락했는데요.

오늘 우리 시장에 추가적인 충격을 가져다줄지 아니면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선반영한 시장이 반등해줄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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