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 음주문제 해결 등 공로 '근정포장'

김태진 기자 2024. 5. 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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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은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알코올 및 인문의학 분야에서 교육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1989년에 가정의학 전문의가 된 이후 지역사회에 흔한 질병인 음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주 환자 진료지침을 만들어 의료인들을 교육하고 국민에게 음주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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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대병원은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알코올 및 인문의학 분야에서 교육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1989년에 가정의학 전문의가 된 이후 지역사회에 흔한 질병인 음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주 환자 진료지침을 만들어 의료인들을 교육하고 국민에게 음주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노력해왔다.

김 교수 연구팀이 5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1998년에 개발한 알코올중독환자 병식 평가 척도(HAIS)는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탑재돼 사용 중이다.

또 각국의 연구자들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프랑스어, 인도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미국국립보건원을 비롯한 전 세계 알코올중독 환자 치료와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 교수팀이 10여 년의 연구를 통해 만든 한국인 음주 가이드라인은 2018년부터 국민 건강검진프로그램에 채택돼 활용 중이다.

김 교수는 지난 25년간 한국철학 심성론과 현대 뇌의학 이론을 융합해 철학 논문들을 발표하고 인문의학 도서들을 출간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한국적 인문의학’을 정립하기 위한 길을 선구적으로 개척해왔다.

도산십이곡에 관련한 고전문헌들을 살펴 퇴계가 의도한 멜로디를 찾아내고 이에 맞게 2018년에 직접 현대 노래로 작곡함으로써 후세 사람에게 작곡을 부탁한 대학자 퇴계의 소망을 453년 만에 달성한 동시에 한국철학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학술적 역사적 획을 그었다.

또 학계 최초로 K-심성론과 도산십이곡 노래를 의료인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K-인문의학 수업콘텐츠’로 개발해 의과대학 교육과정 중 의료인 직업정신, 의료와 예술, 의사소통, 임상실습 등의 과목에 현대적으로 접목했다.

이러한 성과는 2023년 전국 의과대학 학장단 워크숍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여러 의과대학에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김 교수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도 K-심성론과 도산십이곡을 현대적으로 소개하고 학생들과 함께 도산십이곡 노래를 국민교육용 영상으로 제작하여 보급했다. 또 인문대학, 공직자 교육과정, 각종 학회 및 교수연수, 도산서원, 시민교육 프로그램 등에도 강의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승님께서 부족한 사람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덕에 스승님들의 사랑이 마음의 등불돼 늘 내 삶을 성찰하게 했다”며 “특히 물질과 경쟁에 유혹되기 쉬운 현대인에게 도산십이곡이라는 아름다운 교육프로그램을 정성스럽게 선물해주신 큰 스승 퇴계 선생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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