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포위 훈련' 경고 나오자…"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

홍지은 기자 2024. 5. 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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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대만 포위 훈련 자제"…중국 "내정 간섭" 반발
[앵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에 김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 훈련에 나서자 미국과 유럽연합은 "행동을 자제하라"며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육군, 해군, 공군 병력이 대만 섬 주변을 둘러쌌습니다.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한 겁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의 행동은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고, 수십 년 동안 평화를 유지해 온 오랜 규범을 해친다"며 자제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에서 일상적인 정치 전환을 도발의 구실로 삼지 말라"며 중국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만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무력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연합 대외관계청도 양안 관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동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측에 중국의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모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은 중국의 통일 실현이라는 대세에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입니다.]

중국은 향후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도 예고했습니다.

해상과 공중에서 대만을 압박하는 이번 훈련은 오늘까지 진행됩니다.

대만도 군 병력을 동원해 맞대응에 나서며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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