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ETF 승인 소식에 가격 '들썩'.. 남은 변수는?

상장 첫 단계 넘겨.. 'S-1' 승인은 아직

이더리움 자료사진. (사진, 망고보드)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사실상 승인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각 23일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에 대한 공식 심사 요청서(19b-4)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 FTF 승인에 이어 4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이른바 '알트코인' 중에선 최초입니다.

미 증권거래위는 이번 승인과 관련해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가 정식 등록돼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SEC로부터 S-1(증권신고서)까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에 이더리움이 받은 것은 (19b-4)입니다. 19b-4 승인은 현물 ETF 승인 과정 중 첫 번째 단계입니다. 현재로선 최종 승인은 아닌 셈입니다.

앞서 승인된 비트코인은 '19b-4'→'S-1 승인'→'현물 ETF 승인' 순서로 진행됐었습니다.

한편, 이더리움 승인 소식이 알려지자 현물 ETF 승인 전 3,7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3,8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시각 오늘(24일) 오전 7시 5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이더리움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1.62% 오른 3,807.5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