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초 만에 에르메스 24억 원 어치 털어간 美 2인조 복면강도

미국 ABC7 시카고 유튜브 캡처.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5성급 호텔 매장에서 단 43초 만에 명품가방 24억 원 어치가 도둑에게 털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NBC 등 외신은 지난 3월 19일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이 같은 절도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호텔에는 수 천 만 원이 넘는 에르메스 가방들이 진열돼 있었다.

사건 당일 오전 2시 45분쯤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대형 쓰레기통을 들고 들어와 진열된 가방을 쓸어 담는 장면이 매장 CCTV에 포착됐다. 이들은 단 43초 만에 에르메스 제품 60여 개, 총 180만 달러(약 24억 원) 어치를 털었다. 가방 하나 당 가격이 1만 달러(약 1300만 원)에서 45만 달러(약 6억 1300만 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들이다. 새벽 3시쯤 매장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절도범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 번호판을 추적해 그 중 한 명인 에두아르도 가르시아(45)를 붙잡았다. 주황색 현대 산타페를 타고 달아난 가르시아는 이 사건이 있기 열흘 전 발생한 보석점 강도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달아난 다른 용의자 1명과 도난당한 가방을 찾고 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