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군 도입, 연간 10억 원 드는데..." 현실적 문제 확실, 완전한 정답은 없다→"제도적 장치 필요" [춘천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만 좇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김호철(69) IBK기업은행 감독은 "(2군리그 도입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도 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떼면서도 "한국 현장에서는 (팀당) 선수 20명으로 훈련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비주전 선수들이 뛸 기회가 많이 없다. 외국 같은 경우 1~4부 리그가 있다. 수준이 맞는 선수끼리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에서 KOVO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오후 행사 중 프로배구 현직 감독, 업계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KOVO 2군리그 도입에 대해 토론했다.
2004년 설립한 KOVO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6년에는 KOVO의 미래를 위한 핵심 성장 요건과 함께 해결책도 내놨다. 그 중 선수 질적 성장과 배구단 운영 원칙의 핵심이 될 만한 2부리그 운영에 대한 논의는 꽤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2군리그 도입은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실효성과 효율성, 도입 시기가 최대 과제로 손꼽혔다. 김호철(69) IBK기업은행 감독은 "(2군리그 도입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도 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떼면서도 "한국 현장에서는 (팀당) 선수 20명으로 훈련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비주전 선수들이 뛸 기회가 많이 없다. 외국 같은 경우 1~4부 리그가 있다. 수준이 맞는 선수끼리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프로배구 2군리그 도입은 연맹 내외부에서 논의된 지 오래다. 이세호 강남대학교 교수는 "10년 전 프로배구 비전 선포식을 했다. 2군리그 도입 계획은 돼 있다"며 "2020년에는 2군 리그 출범과 함께 선수단 육성도 약속했다. 산업 성장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10년 뒤에는 한국 선수들이 없어 외국인 선수 3명이 동시에 뛰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효율적 운영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선수와 사령탑으로도 활동한 김호철 감독은 "유럽은 한국과 다르다. 스폰서를 얻어오는 만큼 목표를 둔다. 외국에서 감독을 할 때 예산에 대한 목표치가 미리 나오더라. 지도하기도 편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변우덕 사무국장도 "20년째 프로리그를 하면서 '우승만 보고 운영한다'라는 생각을 많이 받는다. 선수들 연봉이 높아진 이유이기도 하다"며 "체계적인 리그는 그러지 않는다. 가치관이 다양하다. 하지만 한국은 그 정도 가치관은 정립하지 못했다. 2군 리그나 샐러리캡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다. 이런 고민을 나눠야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내비쳤다.
현실적으로 당장 최고의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매년 모기업에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기에 더욱 그렇다. 이에 이헌우 경기운영팀장은 "미국프로농구(NBA)도 모든 팀이 2군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리그에서 두 팀이라도 제대로 2군리그를 운영하게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내년에라도 2군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춘천=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와' 한국인 투수가 타고투저 트리플A서 7이닝 QS+라니... '스트 비율 76%' 칼 제구 빛났다 - 스타뉴
- '수원 바비' 아찔 수영복 몸매... 터질 듯한 볼륨美 - 스타뉴스
-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내며 '글래머' 인증 - 스타뉴스
- KIA 김한나 치어 '파격 변신', 과감한 시스루 수영복 - 스타뉴스
- 김이서 치어, 비키니로 다 못 가렸다 '환상 볼륨美' - 스타뉴스
- 역시 '솔드아웃킹'! 방탄소년단 진 모자·티셔츠 순식간에 '품절'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투표 164주 1위..주간랭킹 최장 우승 '新기록'
- 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5월 월간차트' K팝 솔로부문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뷔, '일본 맥주 광고에 나왔으면 하는 한국 남자 연예인' 1위 - 스타뉴스
- 유재환·강형욱·박세리, 사기부터 갑질까지..논란으로 얼룩진 연예계 [★FOCUS]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