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여객기와 교신…항공사 '지상 조종실' 가보니

박효정 2024. 5. 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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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로 향하던 항공기가 예상치 못한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 하면서 인명피해가 났죠.

난기류는 비행의 적이지만 기상정보를 활용하면 어느 정도 피해 갈 수 있다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지상 조종실'로 불리는 종합통제센터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센터.

하루 평균 뜨고 내리는 400여편의 항공기를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니터하고 비상 상황에 대응합니다.

운항 중인 항공기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데, 필요할 땐 기장에게 위성 전화를 걸기도 합니다.

<김성진 / 대한항공 운항관리사> "(기장님) 라이트 터뷸런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 주의 부탁드리겠고요. (알겠습니다. 예상 도착시간은 03시 51분, 그때까지 3만 8천 고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땅 위의 조종실'로 불리는 이곳에선 운항 중인 항공기 항로와 고도, 남은 연료량 등 세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항공기에 아픈 승객이 있거나 테러와 재난 등이 발생해 갑자기 경로를 바꾸더라도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대응합니다.

<황윤찬 /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 그룹장>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당연히 절대 안전입니다.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는 저희가 내리는 의사결정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객실 승무원 교육 역시 안전 운항의 핵심입니다.

대형 수영장에서 해상 불시착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비상시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하는 법을 몸에 익힙니다.

"두 팔 앞으로, 뛰어~!!" 축구장 2개 크기 격납고에선 기체를 24시간 검사하고 수리합니다.

이륙 전과 착륙 후 매번 항공기 상태를 점검하는데, 최근엔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결함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와의 합병으로 초대형 항공사로 도약을 앞둔 가운데, 대한항공은 절대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 #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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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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