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과 한동훈, 조용필 노래 '허공' 비슷…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박태훈 선임기자 2024. 5. 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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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를 가왕 조용필의 노래 '허공'에 빗댔다.

그러자 진행자가 "조용필 노래 허공이 갑자기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돌아선 마음 달래보기에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그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사이가 돼버렸다는 말이시죠"라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그렇다. (두 분 사이 우정은) 허공 속에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도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당권 경쟁에 섣불리 나서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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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통령 아래서 여당대표 운신폭 뼈저리게 체감…좀 쉬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를 가왕 조용필의 노래 '허공'에 빗댔다.

즉 허공의 '돌아선 마음 달래 보기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처럼 되돌리기 힘든 사이가 돼버렸다는 것.

김 전 위원장은 2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설지에 대해 "꼭 당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단정 지을 필요가 없다"며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그가 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당 당대표의 정치적 행동 반경이 뭐라는 것을 지난 선거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을 것, 여당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얼마만큼의 행동반경이 주어졌다는 걸 뼈저리게 알 것 아니냐"라는 점을 들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사회 이슈에도 뛰어든 건 당대표 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한동훈 위원장이 앞으로 정치를 계속하려면 자기 나름대로 무엇을 추구한다는 목표가 설정이 돼 있을 거 아니냐, 그 목표를 향해 정치적인 발언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그것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졌기에 한 위원장은 한 1년 정도 쉬어야 한다고 내가 말했었다"며 "그렇지만 막연하게 쉴 수는 없고 자기 나름대로 정치적인 목표를 설정했으면 거기에 합당하게 발언도 하고 행동하면 될 것"이라고 도움말했다.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 관계에 대해선 "총선 때 한동훈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면 대통령이 조금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재량권을 줘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맡겨놨으면 좋았을 텐데 그걸 하지 못했다"며 "그렇기에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대통령의 사이가 지금 벌어진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의 사이는 조용필 노래 허공의 가사 비슷하게 돼버렸다, 너무나 멀어져 버려서 되돌릴 수가 없는 그런 상황까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조용필 노래 허공이 갑자기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돌아선 마음 달래보기에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그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사이가 돼버렸다는 말이시죠"라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그렇다. (두 분 사이 우정은) 허공 속에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도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 당권 경쟁에 섣불리 나서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정욱 작사, 정풍송 작곡의 조용필의 허공은 1985년 11월 발매된 '조용필 8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조용필은 이 곡으로 1986년 MBC 10대가수제 최고인기상, 제1회 골든디스크 대상을 품에 안았다. 또 KBS 가요톱10에서 조용필의 마지막 골든컵(5주 연속 1위) 수상곡이기도 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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