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천우희 “‘더에이트쇼’ 도전, 호평에 마음 놓여”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5.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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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37) '더 에이트쇼'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천우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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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가 ‘더 에이트쇼’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넷플릭승
배우 천우희(37) ‘더 에이트쇼’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천우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관상’ ‘더킹’ ‘비상선언’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천우희는 ‘더 에이트쇼’에서 8층 역할을 연기했다. 지난 17일 전 세계 공개 후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 속에 넷플릭스 톱10 TV 비영어 글로벌 순위 7위에 올랐다.

천우희는 “대본 받았을 때부터 본인이 해야 할 롤이 명확했다. 대변한 인물들을 정확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레이어를 쌓아야 했고 감정 정서가 있지 않아서 심플하고 눈에 띌 수 있지만, 일차원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생각했다. 8명이 다 보여야 하고,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도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었다. 대본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머리 풀고 제대로 놀아보자 싶었다. 제가 해석한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번엔 직관과 본능에 따라 연기하려고 했는데, 8명이 한 공간에 나오니까 제한이 많아서 처음 예상과 달랐지만, 감독님 배우들과 합을 맞춰가며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우희는 8층 캐릭터에 대해 “혐오스러울 수 있어서 비현실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환기도 시켰다가 긴장감도 불러일으켜야 극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약간 현실에 발 딛지 않고 붕 떠 있는 캐릭터”라며 “감독님도 고민이 많았다. 인물이 보여줘야 하는 몫이 있는데, 8까지 가져가기엔 인물에만 집중해서 보여지면 튈 수 있어서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조율을 많이 했다. 너무 튀어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그런 걸 조율해 나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힘들었던 점을 묻자 “힘들었다기 보다 녹록지 않았다. 누군가 괴로워하는 걸 보는 게 연기적으로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주 강인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뇌와 심장을 꺼내놓고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공개 후 연기 호평에 대해 “8층의 연기가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시청자로 하여감 접점이 있을 수 있을까. 저는 제 캐릭터가 비호감이나 미움받지 않기를 바라는데, 그 인물이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니까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한편으로 마음이 놓였다”고 밝혔다.

앞서 한재림 감독은 천우희를 두고 ‘한국의 엠마 스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천우희는 “엠마 스톤을 좋아하고 가끔 닮았다고 듣는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도 ‘라라랜드’다. 최근 ‘가여운 것들’도 봤다. 연기 폭 자체가 넓어서 좋아한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천우희만의 즐거움을 묻자 “저의 즐거움은 연기다. 왜 연기가 좋은 걸까. 왜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은 걸까. 스스로 즐거워서 하나 싶더라. 아직 그 답을 모르겠다. 연기가 가장 즐거울 수 있는 건 예전에는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삶을 사는 게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나에 대해 잘 알아가고 싶고 그런 과정이구나 싶어서 즐겁고 괴롭다”고 연기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를 사랑해주는 것도 좋지만, 내 작품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계속 해나가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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