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수사반장1958'은 터닝포인트…연말시상식 가고파"[인터뷰]①

김가영 2024. 5.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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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1958'은 제게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배우 최우성이 최근 출연한 MBC '수사반장 1958'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우성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사반장 1958' 전에는 어린 남동생의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살도 찌우고 행동도 투박하게 하면서 남자다운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며 "이 모습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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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수사반장1958’은 제게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배우 최우성이 최근 출연한 MBC ‘수사반장 1958’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우성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사반장 1958’ 전에는 어린 남동생의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살도 찌우고 행동도 투박하게 하면서 남자다운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며 “이 모습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수사반장 1958’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우성은 훗날 종남서 ‘불곰 팔뚝’인 조경환 역을 맡아 출연했다. 조경환은 등장만으로도 극강의 포스를 뽐내는 장대한 체구의 소유자. 경기 여주의 명물이며, 종남시장 쌀가게의 복덩이 일꾼이다. 몸집에 비해 굉장히 날쌔며 사람을 오재미처럼 던지는 괴력을 발휘한다. 건실하고 예의 바른 총각이지만, 깡패 놈들한텐 예의 따위 안 차리는 인물. 최우성은 이런 입체적인 조경환 역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조경환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수사반장’에서 배우 조경환이 연기했던 캐릭터다. 최우성은 “OTT 플랫폼에 ‘수사반장’의 에피소드가 올라와 있어서 조경환 선배님의 행동이나 제스츄어 등을 참고하려고 했다”며 “노련하기 보다는 미숙하고 열정만 앞서는, 투박한 느낌의 형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사반장’이 오랜 시간 사랑 받은 드라마인 만큼, 프리퀄인 ‘수사반장1958’에 출연하는 것 또한 주위의 관심을 받았다. 최우성은 특히 할머니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할머니는 ‘수사반장’을 보셨고 또 정확히 기억을 하신다. 제가 ‘수사반장1958’에 출연하니 ‘우리 손자 최고의 손자다’라고, 인기 드라마에 나온다고 좋아해주셨다”고 전했다.

주변 어른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수사반장1958’ 조경환 역으로 출연한다고 하니 다들 닮았다고 해주셨다. 이 드라마에 들어가기 앞서 기대하는 팬들도 많고 선배님들이 닦아온 길이 있어서 누가 안되려고 부담을 많이 가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최불암의 기억을 통해 조경환을 많이 참고하려고 했다. 최우성은 “최불암 선생님은 조경환 선생님에 대해 다 기억을 하고 계시더라. 어떤 사람이었는지 말씀을 해주셨다”며 “조경환 선배님이 평소 성격과 똑같이 하셨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힘이 세지만 범인을 잡을 때만 그 힘을 발휘하고 평상시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정의로울 때만 힘을 쓰고 여자들에겐 로맨틱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 면을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수사반장1958’에서 이제훈, 이동휘, 윤현수와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하고 우정을 쌓은 최우성은 촬영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배님들은 넓은 시야가 있더라”며 “저는 앞에 있는 사람이나 제가 할 것만 생각하는데 선배님들은 촬영장 전체를 다 봐주시고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대비를 하고 보조출연자 분들 걱정도 많이 하신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생각하셔서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수사반장1958’은 첫방송부터 10% 시청률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최우성은 “놀랐다”며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만큼, 연말 시상식 또한 기대가 되는 바. 그는 “신인상을 기대하느냐”라는 질문에 “‘연기대상’에 참석해본 적이 없다. 시상식을 가보고 싶었는데 만약 상을 주시면 달게 받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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