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비만과 허리디스크 관계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장 2024. 5.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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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성인 남성 2명 중 1명(47.7%)이 비만일 정도다.

비만과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체중을 점검하고 식습관 관리에 나서야 한다.

현재 과체중 혹은 비만일 경우 식사량을 조절하면서 뼈와 근육 생성을 돕는 두부, 우유 등 고단백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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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장

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성인 남성 2명 중 1명(47.7%)이 비만일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도 비만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건강 문제이며,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암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만은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과의 연관성도 높다. 허리디스크란 척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돼 돌출되거나 내부의 수핵이 탈출해 척추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방사통,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허리디스크의 원인은 부적절한 자세습관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체중 증가도 주요 요인 중 하나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는 우리 몸의 대들보로서 체중을 지지하고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늘어난 체중은 척추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하고 특히 척추 하부에 무리를 안겨 디스크의 퇴행을 촉진할 수 있다. 더구나 비만은 체력 저하와 운동 부족을 초래해 척추를 비롯한 근골격계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비만과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체중을 점검하고 식습관 관리에 나서야 한다. 현재 과체중 혹은 비만일 경우 식사량을 조절하면서 뼈와 근육 생성을 돕는 두부, 우유 등 고단백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자. 제철 과일, 채소 섭취를 통해 비타민과 섬유질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다.

규칙적인 운동 또한 필수적이다. 근육을 강화해야 허리 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통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랭크나 스쿼드 등 코어 운동은 인체의 세로축인 척추와 가로축인 복부, 골반부 주변 골격 및 근육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 조깅,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실시하면 척추 주변 근육량 증가 및 전신 균형 발달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개인마다 체질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운동 도중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치료도 비만과 허리디스크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먼저 과체중으로 틀어진 골반과 척추를 추나요법을 통해 바로잡아 신체 불균형을 해소한다. 이후 침과 약침 치료로 신경 주변 염증을 해소시켜 통증을 줄여주고 기혈 순환을 촉진해 손상된 디스크의 재생력을 강화시킨다.

비만과 허리디스크는 서로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인 만큼, 동시에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여름을 앞두고 얇아지는 옷차림에 늘어난 뱃살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도록 하자.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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