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또...' 이번엔 강등팀 감독 놓치나, '이적료 비싸다' 콤파니 소속팀 무려 300억 요구

이원희 기자 2024. 5. 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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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감독 선임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3일(한국시간) "뮌헨과 콤파니 감독의 개인합의 이후 두 구단의 협상이 진행된다. 뮌헨은 콤파니 이적료를 낮추고 싶어 한다"며 "번리는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이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한다. 두 구단의 협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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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AFPBBNews=뉴스1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번 감독 선임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력 후보로 떠오른 뱅상 콤파니(38) 번리 감독을 놓칠 수 있다. 이번에는 이적료 문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3일(한국시간) "뮌헨과 콤파니 감독의 개인합의 이후 두 구단의 협상이 진행된다. 뮌헨은 콤파니 이적료를 낮추고 싶어 한다"며 "번리는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이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한다. 두 구단의 협상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료가 상상이상으로 치솟은 시대라고 하지만, 감독 이적료로 2000만 유로는 꽤 높은 금액이다. 뮌헨은 이 금액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뮌헨과 콤파니 감독의 개인합의는 모두 끝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양 측은 계약기간 2027년까지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이적료 문제만 남은 셈인데, 쉽게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콤파니 감독과 현 소속팀 번리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로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이적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선수 시절 월드 클래스 센터백으로 활약한 콤파니는 지도자가 된 뒤에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감독 선수로서 경력을 쌓은 뒤 2022년에는 번리 지휘봉을 잡았다. 콤파니는 곧바로 번리를 챔피언십(2부)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어 찬사를 받았다. 아직 40대도 안 된 젊은피 감독이기에 콤파니가 안긴 신선한 충격은 대단했다.

하지만 올 시즌 콤파니는 첫 실패를 경험했다. 올 시즌 번리는 5승9무24패(승점 24)에 그쳐 리그 19위를 기록, 다이렉트 강등됐다. 그런데도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콤파니는 이미 번리 구단에 뮌헨에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번리가 이적료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번리의 뜻이 완강하다면 일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왼쪽)이 선수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동안 뮌헨은 여러 감독과 접촉했으나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토마스 투헬 현 뮌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이 지난 2월. 이후 뮌헨은 분주히 움직였다. 그런데 일이 풀리지 않았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모두 뮌헨의 제안을 거절하고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뮌헨은 투헬 감독에게 다시 남아달라며 협상을 진행했다. 이 역시 불발됐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됐던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빌라 감독은도 재계약을 택했다. 훌렌 로페테니 감독은 웨스트햄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역시 뮌헨보다는 다른 선택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로 눈을 돌렸다.

앞서 독일 빌트는 "콤파니의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으나, 막스 에벨 디렉터를 중심으로 뮌헨 관계자들은 콤파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콤파니는 처음부터 뮌헨 감독 후보 리스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콤파니 감독이 영어와 함께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점도 뮌헨 관계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벨기에 국적의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함부르크(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활약했다.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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