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9% 급등에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0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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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가 9% 이상 급등했음에도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5125.98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절대 강자다.
엔비디아가 급등했음에도 경쟁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함에 따라 이날 반도체지수는 소폭이지만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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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가 9% 이상 급등했음에도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5125.9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 경쟁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이다. 인텔이 4% 이상, AMD가 3% 이상 각각 급락했다.
일단 미국 최대의 반도체 업체 인텔의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4.26% 급락한 30.0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인텔을 대신해 다우 종목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우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30종목이 편입된 지수다. 인텔은 미국 최대의 반도체 기업으로, 지금까지 다우 지수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엔비디아가 AI 특수로 연일 랠리하자 인텔을 대신해 다우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에서 10대1 주식 액면 분할을 발표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거래를 용이하게 함에 따라 다우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인텔이 미국을 대표하는 다우 종목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주가가 4%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AMD도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MD는 전거래일보다 3.08% 급락한 160.43달러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월가의 AI 주도주 엔비디아가 상승하면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덩달아 상승했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급등했음에도 AMD가 급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는 엔비디아와 AMD의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절대 강자다. AMD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런데 전일 엔비디아가 또 한 번 강력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점유율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AMD는 3%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했음에도 경쟁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함에 따라 이날 반도체지수는 소폭이지만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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