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름 극장가, 신인 감독들의 흥행 도전장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2024. 5. 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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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하는 성수기 여름 극장가에 신인 감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타 감독들이 흥행 경쟁을 벌이던 예년 여름과 달리 독립영화 연출이나 연출부 출신 등 탄탄한 경력을 가진 패기의 신인감독들이 작품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1000만 감독' 추창민과 13년 만에 돌아온 김태용 감독이 각각 '행복의 나라'와 '원더랜드'도 선보여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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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 이요섭 감독 첫 상업영화
김성한·남동협 감독 데뷔작 선봬
1000만 감독 추창민 ‘행복의 나라’
‘7년의 밤’ 이후 6년만의 신작 눈길
사진제공|NEW, 키다리스튜디오,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하는 성수기 여름 극장가에 신인 감독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타 감독들이 흥행 경쟁을 벌이던 예년 여름과 달리 독립영화 연출이나 연출부 출신 등 탄탄한 경력을 가진 패기의 신인감독들이 작품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1000만 감독’ 추창민과 13년 만에 돌아온 김태용 감독이 각각 ‘행복의 나라’와 ‘원더랜드’도 선보여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범죄물, 액션, 코미디…개성 갖춘 데뷔작

29일 개봉해 초여름 극장가 선점에 나선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는 2016년 저예산독립영화 ‘범죄의 여왕’으로 호평 받았던 이요섭 감독이 처음 내놓는 상업영화다. 이 감독이 ‘범죄의 여왕’에서 서스펜스를 활용하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청부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범죄물인 이번 작품에도 기대 섞인 시선이 쏠린다.

6월 말 잇달아 극장에 걸리는 ‘하이재킹’과 ‘핸섬가이즈’는 각각 조감독 출신인 김성한과 남동협 감독의 데뷔작이다. ‘백두산’, ‘1987’, ‘아수라’ 등 굵직한 대작에 참여했던 김 감독은 항공기 납치를 소재로 한 ‘하이재킹’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항공액션을 다루며, ‘카센타’, ‘머니백’ 등 개성 강한 작품을 해왔던 남 감독은 자칭 미남인 두 남자를 소재로 한 독특한 코미디 ‘핸섬가이즈’로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조정석의 파격적인 여장으로 기대를 모으는 ‘파일럿’과 고 이선균·주지훈의 블록버스터 재난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각각 2019 ‘가장 보통의 연애’를 연출한 김한결 감독과 2016년 ‘굿바이 싱글’을 만든 김태곤 감독이 두 번째로 내놓는 상업 장편영화다. 두 영화는 각각 7월과 8월 개봉한다. ●추창민·김태용 감독, ‘이름값’ 할까 반면 8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행복의 나라’는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32만 관객을 모았던 추창민 감독의 영화로, 올여름 개봉하는 유일한 ‘1000만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추 감독은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군인(이선균)과 그의 변호인(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영화를 통해 흥행에 참패했던 2018년 ‘7년의 밤’ 이후 6년 만에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이에 앞서 김태용 감독도 13년 만에 새 영화 ‘원더랜드’를 6월 5일 극장에 건다. 영화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담는다. 김 감독은 아내인 탕웨이를 비롯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공유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영화로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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