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5%로 상향…“물가 2.3~2.4% 되면 금리 인하 고려”

황경주 2024. 5. 2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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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2.5%로 올렸습니다.

탄탄한 수출 회복세에 예상보다 선방한 내수까지 반영해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분기 우리 내수 시장의 회복세는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날씨가 좋아 야외 활동이 늘면서 소비가 늘었고 대규모 공사도 진행됐습니다.

휴대전화 출시와 정부 지출의 빠른 집행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전체로 봐도 민간소비 증가율은 앞서 예상했던 1.6%보다 개선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민간소비가) 2/4분기에는 조금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3/4분기에는 다시 성장해서, 1.8% 성장하지 않을까 라는 게 저희의 기본적인 전망입니다."]

수출 회복세에 이 같은 소비 증가를 고려해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월 전망치에서 0.4%포인트 올린 겁니다.

보통 경제 성장세는 물가도 함께 끌어올리지만,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은 2.6%로 유지됐습니다.

소비 증가율이 가파른 수준까지는 아닌 데다 정부 정책도 물가를 억제할 거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2.3~2.4% 수준으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물가가 목표까지 내려갈지 확신을 가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어제(23일) 금통위에서 지난해 2월부터 11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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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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