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코파 아메리카, 파리 올림픽…시즌 끝나도 축구로 뜨거울 여름

안영준 기자 2024. 5. 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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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국제 대회 연달아 이어져
유로 2024 대회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24 유럽 정규리그는 마무리됐지만, 2024년 여름은 계속 축구로 뜨거울 예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 2024 파리 올림픽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들이 연달아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럽 24개 팀이 참가하는 유럽 축구 최고 권위의 대회 유로 2024는 6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7월 14일까지 열린다. 유럽 12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됐던 유로 2020과 달리 이번 대회는 뮌헨, 함부르크, 베를린 등 독일의 10개 도시에서 치러진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빠진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유럽선수권은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 세계 최고의 팀들이 대거 출전한다.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유로 2024 대회 트로피 ⓒ 로이터=뉴스1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포함해 크로아티아, 스페인, 알바니아가 함께 묶인 B조가 죽음의 조로 꼽힌다.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가 뒤섞인 D조도 만만치 않게 치열해 보인다.

대회 최다 우승은 독일과 스페인(이상 3회)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2회 우승으로 그 뒤를 따른다.

아직 모든 팀이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콜 팔머(첼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고국의 명예를 위해 싸운다.

포르투갈의 1985년생 베테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최종 엔트리에 발탁, 자신의 6번째 유로에 출전하게 됐다. 독일의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 ⓒ AFP=뉴스1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가 개막한다.

당초 이번 대회는 에콰도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치안 문제로 개최를 포기, 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 축구연맹(CONCACAF)의 합의에 따라 미국으로 개최국이 변경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은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메이저 대회를 미리 치르며 운영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남미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였다. 그러나 이번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10개 팀에 더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CONCACAF 소속 초청 팀 6개 팀까지 총 16개 팀이 출전해 몸집이 더욱 커졌다.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왼쪽에서 2번째) ⓒ AFP=뉴스1

각각 15회로 최다 우승 타이틀을 함께 보유 중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단독 1위에 도전하며 브라질(9회)도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초청 팀인 미국과 멕시코 등 북중미 강호들도 우승 후보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어 미국 무대가 익숙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포함, 브라질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멕시코의 산티아고 히메네스(페예노르트) 등 스타들이 개막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쉬 캐나다 감독은 새 팀에 부임하자마자 메이저 대회서 시험대에 오른다.

파리 올림픽 로고 ⓒ 로이터=뉴스1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축구 종목이 열린다. 올림픽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고,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3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한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8강 토너먼트로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이 금메달 후보지만 워낙 이변이 많았던 올림픽 축구라 어느 팀이라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1988 서울 대회 이후부터 지난 대회까지 9회 연속 출전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파리 올림픽이지만 축구는 종목 특성상 마르세유, 니스, 보르도 등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다. 금메달 결정전은 메인 스타디움인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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