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사실상 경질’... 바르셀로나 새 감독 확정→“한지 플릭과 구두 합의 완료”

남정훈 2024. 5.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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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이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향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 시간) "한지 플릭은 이번 리그가 끝나면 차비를 교체하기로 바르셀로나와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출신인 차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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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한지 플릭이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향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 시간) “한지 플릭은 이번 리그가 끝나면 차비를 교체하기로 바르셀로나와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출신인 차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6월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다.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때다. 나는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사회 및 클럽과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제 모든 것이 더 차분해질 것이고,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 적어도 이 결정으로 여러분[언론]은 더 이상 나를 죽이지 않을 것이다. 이 결정으로 클럽은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4월 25일(한국 시간) 갑자기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 ‘파브리지오 로마노’를 비롯한 소식통에 따르면 차비가 팀을 떠나겠다는 마음을 바꿨다. 차비는 다시 2025년까지 클럽에 남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라포르타 회장과 차비,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 이사회 멤버인 알레한드로 에체베리아, 라파엘 유스테가 바르셀로나의 회장 집에서 만난 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4월 25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비는 사임 결정을 번복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도 1군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갑자기 또 바뀌었다. 최근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차비의 발언이 라포르타 회장에게 불쾌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라포르타 회장은 이제 그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데쿠 디렉터가 런던에서 플릭과 만났고 플릭과 구두 합의에 도달한 후 올여름 감독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인 플릭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부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라포르타 구단 회장을 비롯한 구단 고위층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플릭은 2020년 바이에른 뮌헨을 분데스리가, DFB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전설적인 6관왕으로 이끈 엄청난 경력을 자랑한다. 2023년 9월 독일 대표팀과 결별한 이후 소속팀이 없는 플릭은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변수는 있다. 바르셀로나가 단지 감정적인 이유로 차비를 경질하기에는 차비의 현재 위약금이 매우 비싼 상태다. 차비의 위약금은 220억 원이며 이 중에서 절반이 차비 개인의 위약금이다. 당연히 바르셀로나가 지불해야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엉뚱한 생각을 갖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차비가 남은 계약기간 1년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포기해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단지 차비가 구단 레전드라는 이유로 구단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언급을 했다는 이유로 위약금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차비의 위약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감독 선임은 장기전으로 갈 확률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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