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이소룡들의 추억 담긴 ‘이소룡-들’ (ENTER THE CLONES OF BRUCE) 6월15일 개봉

손봉석 기자 2024. 5. 2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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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CLONES OF BRUCE



1973년, 주먹힘의 위대함을 보여준 세기의 아이콘 이소룡이 4편의 영화만 남긴 채 사망했다. 하지만 세상은 간절히 이소룡을 원했고, 그로 인해 여소룡, 거룡, 양소룡 등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이소룡 뒤를 잇는 ‘룡’들이 스크린에 출몰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화제작 ‘이소룡-들’이 홍콩 액션 영화 붐을 이끈 ‘이소룡’과 ‘브루스플로이테이션’으로 불리는 기이한 장르를 흥미롭게 담아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감독: 데이빗 그레고리 출연: 이소룡, 여소룡, 허쭝다오, 거룡, 양소룡 / 수입/배급: (주)에이디지컴퍼니 / 개봉: 2024년 6월 19일)

‘이소룡-들’은 이소룡 사망 후, 곳곳에서 포스트 이소룡이 되려는 ‘이소룡-들’이 등장하던 시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단 네 편 영화로 전설적인 아이콘에 등극한 이소룡과 이후 세계적인 신드롬을 몰고 온 장르 ‘브루스플로이테이션’을 다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소룡은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까지 세 편의 영화를 연달아 히트시켰고, 작품을 통해 새로운 무술과 액션 연기를 선보여 전 세계가 그에게 열광했다. 그러나 이소룡이 ‘용쟁호투’ 개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영화계는 포스트 이소룡이 될 만한 인물들을 찾아내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전기와 속편(Sequel), 전편(Prequel), 스핀오프 등 이소룡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할 만큼 전 세계 영화계에 큰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소룡에서 출발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거나 다양한 스토리, 장르와 합쳐졌다. 이러한 현상은 이소룡의 이름인 브루스(Bruce)와 영단어 익스플로이테이션(Exploitation)을 합성한 단어 ‘브루스플로이테이션(Bruceploitation)’이라는 단어로 탄생했고, 하나의 장르로서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렸다.

데이빗 그레고리 감독은 “수백 편의 영화를 단순히 ‘이소룡 아류작’이라고 치부해 버릴 일이 아니다. 이 장르가 발전해 가면서, 영화들이 그 자체로 점점 독특해졌고, 더 오락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브루스플로이테이션’에는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하는 풍성함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이소룡-들’은 세계적인 아이콘에서 결국 하나의 장르로 우리 곁에 영원히 남게된 전설적인 인물 이소룡과 그에게 열광했던 이들에게 향수와 뜨거운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단 네 편의 작품으로 세기의 아이콘이 된 이소룡과 전 세계를 강타했던 ‘브루스플로이테이션’ 열풍을 담은 영화 ‘이소룡-들’은 6월 19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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