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타자가 부르는 이색 ‘마라탕후루’ 챌린지…주인공은 키움 도슨 “댄스 동작이 마음에 들어”[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5.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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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로니 도슨이 23일 고척 NC전을 마치고 인터뷰하며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그라운드에서도 흥겨운 모습을 보이는 키움 외인 타자 로니 도슨이 최근 선보인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도슨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도슨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4-4로 맞선 8회 선두타자 송성문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송성문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주형의 적시타 때 홈인했다. 도슨의 결승타로 키움은 NC전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도슨은 지난해 7월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합류해 57경기에 출전해 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9도루 타율 0.336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시즌 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47경기에서 타율 0.361 7홈런 27타점 등을 기록했다. 특히 2루타 부문에서는 리그 선두권이다.

도슨은 팀을 흥겹게 하는 역할도 한다. 평소 출루한 후 누상에서 세리머니를 종종 선보인다.

최근에는 유행하는 챌린지를 직접 흉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3일 키움 NC전에서 출루한 뒤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키움 로니 도슨. 키움 히어로즈 제공



숏폼에서 ‘마라탕후루’ 챌린지가 유행하는 중이다. 노래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이는 챌린지인데 내로라하는 인플루언서들도 모두 도전하고 있다.

도슨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이 음악을 직접 육성으로 불렀고 야구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외국인 선수인 도슨이 어떻게 챌린지를 아느냐는 반응과 거의 똑같이 따라 부르면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다는 반응이 공존했다.

이날 도슨은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대한 질문을 듣자 “유튜브에서 찾아봤다”라며 “집에 있을 때 할 일이 많이 없어서 유튜브를 봤는데 알고리즘에 굉장히 자주 보여서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도슨은 팀 동료들에게 챌린지에 대해 물어봤다. 노래 가사 중에 도슨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은 ‘주세요’ 정도 였다. 도슨은 “동료들이 ‘탕후루’는 캔디라는 부분만 이야기해주고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면서 “뜻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댄스 동작들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 댄스를 흉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슨은 또 다시 마라탕후루 챌린지 노래를 흥얼거렸다.

이날 결승타를 친 도슨은 앞으로도 결승타를 치고 더 많은 댄스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 그는 “언제부터 춤 세리머니를 시작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이제는 새로운 걸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23일 고척 NC전에서 타격하는 키움 로니 도슨. 키움 히어로즈 제공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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